국민은행 순익 전년比 7.3% 증가···KB증권 93.3% 폭증한 3478억원1426만주 전량 소각 결정···단일 소각 건 업계 역대 최대 규모 기록1분기 총 8286억원 사회적 가치 창출해···포용금융·동반성장 기반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89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 현상 속에서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가 맹활약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2조3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며 강력한 주주 환원 의지도 드러냈다.
23일 KB금융그룹의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무려 166.0% 급증한 수치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다.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3%까지 늘었다.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1조359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5.5% 급증했다. 그룹 전체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3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63%, BIS자기자본비율은 15.75%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0%로 전년 동기(0.54%)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4%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그룹 ROA, ROE는 각각 0.96%, 13.94%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견조한 펀더멘털을 증명했다. 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조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로 은행 NIM은 1.77%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다.
KB증권의 호실적도 눈에 띈다. KB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3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 폭증했다. KB국민카드는 107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기여했다. 반면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 등은 다소 주춤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전통적 은행 산업에 있어서는 위기로 인식될 수 있는 '머니무브'의 물결을, 비이자·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며 그룹의 전체 펀더멘털이 한층 더 레벨업 됐다"며 "수익구조의 다변화와 내실화는 주주와 기업가치제고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와 더불어 KB금융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공개했다. 이날 이사회는 발행주식총수의 3.8%에 해당하는 1426만2733주(장부가 기준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단일 소각 건으로 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주당 1143원의 1분기 균등배당을 결정했고 하반기까지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1분기 동안 총 8286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상생 금융에도 앞장섰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과 청년 자산형성 등을 포함한 분야에서 3481억원, 보이스피싱 예방 등 국민 생활안전 분야에서 3490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체계적인 사회적 가치 측정을 바탕으로 기업의 활동이 사회 곳곳에 고르게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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