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텍 USA 3곳 SK 자회사로 변경 SK바이오팜도 같은 과정 거쳐 상장 추진사측 “운영 효율성 차원 상장 논의는 일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바이오 계열사를 재정비하면서 ‘SK바이오텍’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SK바이오텍 산하에 있던 아일랜드와 미국 법인 지분 100%를 취득했다. SK바이오텍 역시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SK바이오텍 USA’ 세 곳 모두가 SK㈜의 자회사가 됐다.
이번 거래대금은 630억원에 달하지만 현금은 한푼도 들어가지 않았다. SK바이오텍이 현물배당과 유상감자를 통해 아일랜드와 미국 법인 지분을 SK㈜로 넘겼기 때문이다.
같은날 미국에서는 SK㈜가 지난해 7월 인수한 앰팩의 신공장 가동식을 열였다. 이날 가동식을 기점으로 앰팩은 4개 생산시설에서 총 18만리터의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SK그룹 전체로는 SK바이오텍 국내와 아일랜드 생산시설 등을 포함해 총 100만리터급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SK그룹이 바이오 계열사들을 모두 SK㈜ 자회사로 만든 것은 운영의 효율성을 위한 전략이다.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 모두 의약품 생산시설인 만큼 SK㈜에서 통합 관리하게 되면 중복 업무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SK바이오텍USA 역시 SK㈜ 자회사가 되면서 그룹 내 바이오 계열사 전체를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향후 상장에 대비한 조치라는 시각도 있다. SK는 지난 2017년 SK바이오텍아일랜드를 약 1700억원에 인수했지만 이번에 사실상 630억원에 SK㈜로 넘어갔다. SK바이오텍이 그대로 상장했다면 아일랜드 법인의 가치가 인수금액에도 못 미칠 뻔했다.
SK그룹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SK바이오팜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는 점도 SK바이오텍의 향후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K㈜는 지난 2016년 SK바이오팜 산하에 있던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SK바이오텍이 SK㈜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바뀐 것이다.
이후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에만 집중했고 지난 3월 수면장애치료 신약 솔리암페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SK바이오팜은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SK바이오텍의 상장은 아직까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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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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