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ICX)

아이콘은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 더루프(theloop)가 개발한 '루프체인(loopchain)'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나의 블록체인으로 모든 세계가 연결되는 방식이 아니라 독립적인 블록체인들이 각자 커뮤니티를 형성해 운영되면서 필요할 경우 연결되는 '분산화된 연결'을 지향한다. ICX는 아이콘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토큰의 이름이며 지난 2018년 1월 메인넷 1.0을 런칭했다.

아이콘(ICX)의 주요 특징

1. 루프체인(Loop chain)

루프체인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고 인증된 참여자만 트랜잭션을 생성할 수 있는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목표로 개발됐다. 다른 독립적인 블록체인과의 연계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2. 넥서스(NEXUS)

아이콘은 넥서스라는 블록체인 허브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과 연결하여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형성한다.

3. IISS(ICON Incentives Scoring System)

IISS이라는 ICX의 효과적인 배분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평가시스템을 사용한다. 각 참여자의 네트워크 활성화 기여도, 거래량 등을 합산하여 IISS점수(I_score)를 측정하고 차등적으로 지급한다.

4. Score(Smart Contract On Reliable Environment)

Score는 루프체인에서 지원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로 별도의 VM(Virtual Machine) 없이 노드 운영환경에서 직접적으로 실행되는 고성능 스마트 컨트랙트 지원 기능이다.

차트분석

업비트거래소 기준 아이콘은 지난 2018년 3월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에 암호화폐 대폭등장으로 5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해 7200원 고점을 찍었지만 그 이후 폭락장에 2021년 초까지 100원대 시세를 유지했다.

지난 2021년 암호화폐 2차 대폭등 시기인 4월에 동반 상승을 해 3700원까지 치솟았다가 대폭락 시기 6월에 777원까지 떨어졌다. 그 뒤 하반기 꾸준히 상승하며 반등하다가 12월 29일 ICY/ICZ 신규 암호화폐 생성에 따른 에어드랍 지원이 발표돼 전체시장 하락세에도 2000원대 시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부터 급격히 하락해 2월 말 700원대까지 떨어졌는데 같은 해 3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윤석열 테마 코인으로 소문난 아이콘이 약 100% 급등하여 137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2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행사에서 친필 서명이 담긴 방명록을 NFT로 발행했는데 아이콘 블록체인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 '크래프트'가 활용돼서 테마 코인으로 급부상한 것이 계기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그 이후 다시 급락했다. 그렇게 지난해 말 175원까지 하락한 후 올해 초부터 반등을 시작해 지난 24일 50% 급등하여 370원대까지 상승 후 다시 급락세로 전환돼 현재 270원대 시세 형성 중이다.

최근 악재 : 아이콘 머니마켓 OMM finance 해킹 발생

아이콘 기반 디파이 플랫폼 Omm finance에서 지난 21일 스마트 컨트렉트의 미비점을 이용해 해커가 암호화폐를 탈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처음에는 재단 측 공지가 아닌 커뮤니티를 통해 내용이 흘러나왔는데 재단 측에서 공식적으로 해킹 발표를 뒤늦게 진행했다.

해킹 규모는 아이콘 400만개(약 10억원치), 아이콘 외 물량 약 12억원치 등 총 20억원 이상이다. 해당 내용 발표 후 아이콘은 오히려 40% 이상 급등했지만 생각보다 Omm 정상화가 힘들자 심각성이 대두돼 현재 악재로 작용하여 급락 중이다.

향후전망 : '한국산 대표 암호화폐, 반등장에 해킹 악재로 발목 잡히나?'

아이콘은 한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로 유명하다. 파트너사만 봐도 삼성, 라인, 신한은행과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서울시까지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반등장에 아이콘도 오랜만에 시세 상승을 진행했지만 해킹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사실 이번 해킹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크다. 지난해 10월 버그바운티 플랫폼 이뮨파이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생태계 취약점을 개선하는가 싶었는데 3개월 만에 해킹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암호화폐라는 타이틀을 지키려면 빠른 시일 내에 해킹 관련 대책과 보완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