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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승인이 먼저"...페이스북 리브라 전략 일보 후퇴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645 작성일 20.03.04  08:14



페이스북이 정부와 규제 당국의 견제를 고려해 스테이블코인형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한 전략을 수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주요 화폐들과 국채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이 아니라 달러와 유로 등 주요 법정 화폐에 고정된 형태로 리브라 지급 준비금(리저브)를 운영하고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출시 초기에는 페이스북 서비스에선 리브라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IT전문 유료뉴스 서비스 <디인포메이션>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3월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6월 리브라 백서를 공개하면서 올해안에 리브라를 공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각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견제구가 계속 날아오면서 올해 출시는 불투명해진 상황.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와 올초에 걸쳐 8개 회사가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참여하기로 했다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탈퇴했다.

통화 바스켓 기반 지급 준비금도 각국 정부의 우려를 키운 요인 중 하나였다. 백서 공개 이후 리브라가 각국 정부의 통화 발행권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몇개월전부터 페이스북이 리브라의 지급 준비금 구조를 바꾸려 한다는 정황이 외신들에 의해 속속 포착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운영과 관련해 리브라 어소시이에션이 참여하는 다양한 회사들이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페이스북도 리브라 정책에선 하나의 투표권을 갖는 회사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외부 시선은 다르다. 많은 이들에게  리브라는 여전히 페이스북에 의한, 페이스북을 위한 플랫폼으로 비춰진다. 수시로 프라이버시 논란에 휩싸였던 페이스북이 리브라까지 갖게 되면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자사 서비스들에선 당분간은 쓸 수 없도록 하려 하는 건 이 같은 배경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당초 페이스북은 리브라용 월렛(지갑) 서비스인 칼리브라를 리브라 출시에 맞춰 내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변 우려를 고려해 출시 시점을 몇개월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칼리브라는 별도 앱과 20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한 페이스북 산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칼리브라를 통해 사용자들은 리브라로 물건을 구매하고 다른 이들과 주고받을 수 있다.

황치규 기자(delight@bloter.net)



[출처]블로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293&aid=0000026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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