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아마존 트위터     © 코인리더스

주류 시장은 물론 암호화폐 생태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가 백서를 공개하고 내년 출시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가운데, 다음 차례는 '유통 공룡' 아마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경제 전문 방송채널 CNBC 크립토트레이더쇼(Cryptotrader show) 호스트인 란 노이너(Ran NeuNer)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암호화폐 사업을 내놓는다면 이는 매우 논리적인 일"이라며 "페이스북은 더 많은 사용자를, 아마존은 더 많은 거래량을 갖고 있다. 이들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는 통화 가치 상승을 위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 란 노이너 트위터     © 코인리더스

네트워크 효과란 어떤 재화의 수요자가 늘어나면 그 재화의 객관적 가치, 즉 재화 이용자들이 느끼는 가치도 더불어 변하게 되는 효과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마존은 "현재로서는 페이스북처럼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마존페이(Amazon Pay) 패트릭 골티에(Patrick Gaulthier) 부사장은 경제 전문지 포춘이 주최한 금융 전문가 회의(Fortune’s Brainstorm Finance 2019)에 참석해 페이스북 리브라와 관련 “그것은 신선하고 투기적이다(It’s fresh, it’s speculative). 현재 아마존은 투기적인 것을 실제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많은 데이터를 다루고 있는 아마존으로서는 2, 3년 후쯤 그러한 논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가지 소문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암호화폐의 도입 보다는 블록체인 연구를 선호해 왔다. 하지만 암호화폐 공간이 어떻게 진화하느냐에 따라 중기적으로 페이스북 리브라 스타일의 암호화폐 도입을 재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처]코인리더스 http://www.coinreaders.com/4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