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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코 ‘암호화폐 평가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국내 최고의 기술·비즈니스·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한 ‘코인데스크코리아 암호화폐 평가분석 보고서’(코데코 코인 평가)가 9일 공개됐다. 어떤 기관의 후원도 없이 객관·중립적으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분석한 국내 최초의 시도다.
이번 보고서의 평가분석 대상 암호화폐는 △이오스(EOS) △아이오타(IOTA) △네오(NEO) △넴(NEM) △테조스(Tezos) △지캐시(Zcash) △질리카(Zilliqa) △아이콘(ICON) △카이버 네트워크(Kyber Network) △메디블록(MediBloc) 등 10개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코리아>는 암호화폐 시장에 믿을 수 있는 공개 정보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 하에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평가분석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으로는 알고리듬, 비즈니스 모델, 법률환경 세개 분야의 전문가 9명이 위촉됐다.
알고리듬
- 김승주 고려대 교수(위원장)
- 김형식 성균관대 교수
- 정익래 고려대 교수
비즈니스 모델
-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
- 전주용 동국대 교수
-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
법률환경
- 안찬식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
- 최성호 법무법인 비트 변호사
- 김태림 법무법인 비전 변호사
위원회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10개를 선정 후 지난 6개월 동안 분과별로 평가·분석했다. 위원회는 이미 공개된 자료에 더불어 각 프로젝트에 요청해 받은 추가 자료를 평가·분석에 활용했다.
1. 알고리듬 분과
알고리듬 분과는 2018년 12월 21일 기준으로 △개발 관리 △메인넷 활성화 △합의 알고리듬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기준으로 평가·분석했다.
2. 비즈니스 모델
비즈니스 모델 분과는 △운영안전성(해킹 등) △지속가능성(수익성 등) △소통 부문을 정량 평가했고, △비즈니스 모델은 정성 평가했다. 비즈니스 모델에선 이오스와 네오의 점수가 높았고, 질리카와 메디블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3. 법률환경 분과
법률환경 분과는 △프로젝트 팀의 신뢰성 △프로젝트와 투자금 모집의 적법성 △법률 분쟁 및 규제 등을 검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콘은 운영 주체는 분명한 편이며, 이미 메인넷 개발이 완료됐다. 또한 사업이익의 배분 등 증권이나 금융 투자와 연관된 법률적 이슈는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 특성상 급격한 가격 변동을 기대하기 어려워 투기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디블록도 운영 주체가 분명하며, 법무법인 세움이 법무를 담당하는 등 법령을 준수하며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감개인정보인 의료개인정보는 데이터 활용의 동의 및 절차 준수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디블록이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및 관련 법령을 어떤 방식으로 준수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평가·분석을 총괄한 김승주 위원장은 “정부와 시장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그동안 어떤 관련 기관의 후원도 받지 않은 채 최대한 중립적으로 공정한 암호화폐 평가 기준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보고서는 10개의 암호화폐로 시작하지만 추후 더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것이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조성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경태 코인데스크코리아 대표는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평가한 ‘암호화폐 평가분석 보고서’가 한국의 암호화폐 컨슈머리포트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1, 2세대 암호화폐를 포함하면 다른 암호화폐와 격차가 너무 벌어져 이번 평가·분석에선 제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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