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투자자들이 '테더 리미티드(USDT 발행사)'와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재무상태와 관련한 최근 뉴스가 너무 끔찍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분석가들은 외견상 가격에 부정적인 뉴스에 대해 시장의 반작용이 크지 않다는 것은 펀더멘털이 그만큼 강력하다 점을 보여주는 것이며, 실제로 불런(강세장)의 전조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차티스트들(chartists)은 이같은 믿음과는 달리 비트코인은 아직 랠리를 벌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이 한 차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문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비미시(Brian Beamish)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사이클을 따른다면 2019년에는 비트코인이 엄청난 랠리를 보여주겠지만, 또 다른 ‘커피출레이션(capitulation·희망을 버리고 매도하는 것)'의 유입이 없으면 안 된다"면서 "2018년 12월 수준으로의 움직임이 아마도 6월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매직풉캐넌(Magic Poop Cannon)도 트레이딩뷰 포스트를 통해 “비트코인의 현재 차트 구조는 2015년 '제2의 바닥' 때와 거의 동일하다. 실제 2015년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치고 '골든크로스(Golden Cross,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현상)' 시그널을 보였다가 다시 바닥으로 돌아섰다"면서 "비트코인이 역사적 흐름을 따른다면 골든크로스가 형성되고 5월 7일까지 5,000~5,300달러의 거래 범위가 유지될 것이며, 5월 말까지 4,025달러로 붕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이 3,150달러를 기록했을 때 바닥을 쳤다고 확신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는 "비트코인이 바닥에 진입했다"고 확신하는 전문가로 "저명한 암호화폐 연구원인 윌리 우(Willy Woo), 미국계 암호화폐 크라켄의 제시 파웰(Jesse Powell) 최고경영자(CEO),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아룬 발라지(Arjun Balaji),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CEO, 스위스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셰이프쉬프트(ShapeShift)의 CEO 에릭 부어히스(Erik Voorhees), 안토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모건 크릭 디지털 에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 공동설립자,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헤지펀드 이키가이(Ikigai)의 설립자인 트래비스 클링(Travis Kling), 유명한 암호화폐 분석가인 무라드 마흐무도프(Murad Mahmudov)"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매체는 "이들 전문가들은 우선 블록체인 데이터 관점에서 암호화폐 평가 모델로 사용되는 NVT(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네트워크 가치 대비 거래 비율), 균형가격지표(Balanced Price indicator) 등 주요 지표들이 비트코인이 2018년 12월에 바닥을 쳤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또 이들은 산업의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백트(Bakkt)와 나스닥이 조만간 비트코인 선물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고, 미국 온라인 증권사 E*Trade와 월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는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의 기관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제공으로 비트코인 전망이 밝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5,3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코인리더스 http://www.coinreaders.com/4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