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코인데스크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블록체인 자회사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함께 8가지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이토로는 지난 16일 자회사인 이토로엑스(eToroX)가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을 운영하며, 지브롤터 금융서비스위원회의 규제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토로 거래소는 우선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이더(ETH), XRP, 라이트코인(LTC), 대시(Dash) 등 6개 암호화폐를 취급하며 비트코인-달러, XRP-파운드를 비롯해 총 37종류의 암호화폐-법정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이토로는 거래소 출범과 동시에 8개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이토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미국 달러(USDEX), 일본 엔(JPYX), 유로(EURX)를 비롯해 영국 파운드와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뉴질랜드 달러, 스위스 프랑 등 8개 법정화폐가 이토로의 스테이블코인과 짝을 이룬다.
이토로 거래소는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토큰의 가짓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토로의 스테이블코인을 취급하도록 장려책도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토로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요니 아시아(Yoni Assia)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회사인) 이토로가 전통적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열어줬듯이 (자회사인) 이토로 거래소도 토큰화된 경제에서 투자자들을 가치 있는 자산과 연결해주고 싶다. 결국 미래에는 블록체인이 토큰화를 통해 전통적인 금융업을 장악할 것이다.”
아시아는 이어 금융 서비스가 블록체인으로 옮겨오면 ‘엄청난 부의 이동’이 일어날 거라며, 예술품, 부동산, 심지어 지적 재산권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자산이 토큰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토로는 지난달 미국 32개 주의 고객에게 13가지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와 지갑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내년 1분기까지 다양한 자산 거래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