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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도 모르게 암호화폐 상장? 코인원에 상장된 코스모코인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002 작성일 19.03.26  16:17

코스모체인, 뒤늦게 커뮤니티 통해 코인원 상장 사실 인지
"기술력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지만, 미리 얘기했다면 더 좋았을 것"
코인원 "내부 검토 결과에 따라 상장 진행...오해의 소지 없어"


코스모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예고없이 상장됐다. 뒤늦게 상장 소식을 알게된 코스모체인 측은 다소 황당하다는 입장이지만, 코인원은 내부적으로 정당한 상장 논의와 절차를 거친만큼 이상할 게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 21일 코인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코스모코인(COSM)과 엔진코인(ENJ)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거래소 사용자들은 당장 22 오전 11시부터 원화(KRW)를 통해 코스모코인과 엔진코인을 사고 팔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코스모체인 측은 해당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정작 프로젝트도 모르는 사이 자사 암호화폐가 상장되는 경우는 중소형 거래소에선 왕왕 있어왔던 일이지만,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로 손꼽히는 코인원의 이번 결정은 다소 예외적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 “관례상으론 상장되기 전 미리 연락 줘야” vs “자칫 상장 수수료 받는다는 오해 살 수 있어”

코스모체인은 “코인원의 코스모코인 상장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인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를 확인한 커뮤니티 사람들이 코스모체인에 문의를 해 와 코인원 에 상장된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코스모체인은 “오래 전 상장 서식을 작성해 여러 거래소에 냈지만, 코인원 측에선 특별한 반응이 없었기에 이번 결정에 대해 다소 놀랐다”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간, 사전에 이야기가 오고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인원은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하고, 좋은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저희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믿고 거래소에 상장한 사실 자체로만 본다면 매우 기쁜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코인원은 “이번 상장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김진형 코인원 팀장은 “코인원 내 상장심사위원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오랜 기간 검토한 결과, 코스모체인의 역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상장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 마케팅 측면에서 사전에 협약을 맺고 진행했다면 상장 날짜를 논의한 다음 진행했을텐데, 코스모체인 같은 경우 상장 외 추가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였다”며 “코인원은 모든 암호화페를 대상으로 상장여부와 날짜 협의 과정을 거치진 않는 편”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팀장은 “프로젝트와 연락을 주고 받은 후 곧바로 암호화폐를 상장시켰다면 자칫 상장 수수료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심을 살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타 거래소 “상식적으로 한쪽이 모른 채 암호화폐 상장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기술적으론 가능한 일”

21일 코스모체인 공식 텔레그램방에 올라온 공지



다른 거래소 관계자들은 ‘코스모체인 기습 상장’과 관련해 “흔치 않은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소형 거래소가 임의로 암호화폐 물량을 대량으로 뗴어가 자사 거래소에 상장할 순 있지만, 통상 대형 거래소 같은 경우 의례적으로 프로젝트에 먼저 알린 후 암호화폐를 상장한다는 것.

한 외국계 거래소 관계자는 “영세한 거래소가 ERC-20 기반의 토큰을 대량 매입해 자사 거래소에서 돌리는 일은 종종 있지만,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일반적으로 협의에 의해 상장을 진행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거래소 관계자 역시 “보통 상장과정에서 반드시 최종협의를 거치기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에 알리지 않고 상장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출처]파이낸셜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4&aid=000419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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