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빗 거래소는 지난 14일 거래은행 중의 하나인 기업은행 강남의 한 지점으로부터 벌집계좌로 알려진 법인어카운트 해지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한 관계자는 나인빗에 계좌 해지 통보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부측에서 은행연합회를 통해서 지시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년초부터 각 은행대리점에 내려진 공문 중에 하나는 거래소로 의심되는 법인계좌 발급 중단 지시이다. 현재 금융당국에 의한 거래소 규제 이전에 가상계좌 발급을 허락 받은 국내 업체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4개뿐이다.

따라서 거래소 법인 벌집계좌 회수가 타 은행으로 확산이 된다면 급속도로 늘어 나고 있는 국내 중소형 거래소의 타격이 불가피 해 보인다.

‘벌집계좌’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실명인증을 통해서 개개인에게 발급하는 가상계좌가 아닌 법인계좌를 통해서 개개인에게 특정한 아이디를 부여해서 개인인증을 대신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벌집계좌로 통하는 법인계좌는 쉽게 보이시피싱에 이용당하거나 개인에게 부여되는 특정 아이디가 해킹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이지나 기자 (news@dailycoinews.com)의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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