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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가상화폐 후원금 5만 달러 모아" -RFA
김정남 아들 김한솔 보호 단체…최근 北 임시정부 수립 선언
"탈북 돈세탁 업자와 해커 기술의 결합" 분석도자유조선 로고.(자유조선 홈페이지) 2019.03.20. © 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최근 북한의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한 '자유조선'이 가상화폐로만 약 5만 달러(5000만 원가량)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자유조선이 후원금 기부를 받고 있는 비트코인 계좌를 확인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된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온라인 공개 활동을 개시한 자유조선의 정확한 실체는 파악되지 않았다.
자유조선은 최근까지 '천리마 민방위'라는 이름으로 탈북민들을 보호, 구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소속 인사와 조직의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들은 공개 활동 개시 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사망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구출해 보호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1일에는 현재 북한 체제를 반대하는 취지로 '북한의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했고 "해방 후 자유조선 방문을 위한 비자를 판매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RFA는 "비트코인 후원금 계좌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14.22비트코인, 즉 5만 6000달러가량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난다"라며 "총 49회의 입금과 7회의 출금 등 56회의 입출금 기록이 파악된다"라고 전했다.
RFA는 7회의 출금 기록 중 가장 많은 3만 2000달러가량의 돈이 출금된 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공판 기일인 지난해 5월 23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공식 일정 첫 날인 지난달 27일에도 4000달러가 출금됐다고 RFA는 덧붙였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며 익명으로 활동하는 이 단체에 대해 미국의 제재 관련 법률 전문가인 조슈아 스탠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실정에 큰 위협일 것"이라며 "자유조선의 방식은 탈북 돈세탁 업자들과 해커들이 쓰던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보인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seojiba3@news1.kr
[출처]뉴스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3890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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