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BTC) 하드포크로 생성된 암호화폐다. 지난 2017년 8월 1일 비트코인 세그윗(Segwit)을 계기로 비트메인 등 중국의 채굴업체들이 주도해 만들어졌다.

비트코인캐시는 기존 비트코인 대비 더 많은 거래내역을 저장할 수 있으며 낮은 수수료와 빠른 승인으로 비트코인 단점을 보완한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캐시의 주요 특징

1. 블록사이즈 증대한 효율적인 통화

비트코인 블록이 최대 1.7MB인 것에 반해 비트코인캐시는 블록사이즈가 8MB다. 이로 인해 검증프로세스가 가속화됐으며 거래검증 속도를 보장하는 난이도 조절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2. EDA 알고리즘으로 채굴 난이도 조정

EDA(Emergency Difficulty Adjustment) 알고리즘을 채택해 채굴 긴급 난이도 조정이 가능하다. 일정한 해시레이트가 확보되는 경우에는 비트코인과 동일하게 채굴 난이도를 상승시키고, 반대로 채굴자의 해시레이트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채굴 난이도가 쉬워지는 구조다.

차트분석지난 2017년 9월 업비트에 상장한 비트코인캐시는 2017년 12월 560만원까지 엄청난 급등을 기록했지만 그 뒤 급락이 시작돼 2018년 12월 8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018년 말 급락 원인은 비트코인 해시파워 감소, 대량 매도 우려에 따른 패닉셀(투매)이었는데 그 시작은 비트코인캐시 ABC진영과 SV진영이 하드포크 이후 상대방 측 암호화폐를 시장에 헐값에 던지는 큰 싸움이 발단이었다.

해당 사건 이후 2019년부터는 약 30만원까지 상승해 2020년 말까지 유지됐는데 실제 상업 부분에서 비트코인캐시가 상용화되면서 불안 요소들이 해소됐다.

이후 2021년 대폭등 시기에 다시 200만원을 돌파했지만 2021년 말부터 시작된 장기하락세에 2022년 12월 말 12만원까지 떨어졌다. 2023년 반등장에 17만원대로 다시 상승했지만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를 대상으로 한 소송 등 전체시장 악재에 6월 초 다시 12만대로 하락했다.

6월 21일을 기점으로는 약 30% 반등해 17만원대 시세로 회복한 상태다.

최근 급등 원인

5월 캐시토큰 업그레이드 완료에 따른 상승

지난달 16일 비트코인캐시는 '캐시토큰(Cashtokens)'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개인이 발행하고 통화, 스테이블코인, 증권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어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 밖에도 "P2SH32 암호화보안수준 향상", "트랜잭션 버전 제한" 등 굵직한 변화가 포함돼 업그레이드 이후 많은 개선을 보여줘 시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전망

무엇보다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중요

지난달 16일 비트코인캐시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는 가격 하락을 보였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결국 비트코인이 6월 중순 반등하기 시작하자 비트코인캐시가 업그레이드 호재를 반영해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결국 비트코인의 상승·하락이 비트코인캐시를 포함한 하드포크된 암호화폐 시세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비트코인캐시 자체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더욱 영향을 많이 받는 점이다. 이더리움(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비트코인캐시는 거의 실패했다'라고 언급해, 상황은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트코인캐시는 대대적인 변화를 취하고 있다. 하드포크 이후 초반에 시총 4위까지 올랐던 화려했던 날이 재현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