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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리가의 비트코인 2만6천개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하다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862 작성일 19.03.08  10:16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QuadrigaCX)의 오프라인 콜드스토리지 지갑 주소가 마침내 확인됐다. 캐나다 법원이 쿼드리가의 감독 기관으로 지정한 어니스트앤영(EY)이 고객들의 투자금이 보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블록체인 주소를 찾아냈는데, 지난달 초 실수로 송금한 비트코인 100여 개(우리돈 약 4억 2,500만 원어치)를 제외하면 콜드스토리지 지갑은 사실상 비어있었다. 이로써 콜드스토리지에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던 1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의 행방이 다시 묘연해졌다.

이미지=Getty Images Bank

 

어니스트앤영은 지난 1일 쿼드리가의 감독기관으로 지정된 뒤 한 달간 일어난 일을 요약, 정리한 세 번째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제처리업체들이 보관하던 쿼드리가 소유의 법정화폐를 반환시킨 조처 등 이미 알려진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제외하고 어니스트앤영은 소재가 명확하지 않던 암호화폐의 행방과 이를 추적한 성과에 대해 일절 함구해왔다.

상황을 정리해보면, 지난 1월 말 쿼드리가는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암호화폐와 법정화폐가 2억 달러에 육박하고, 그 가운데 약 1억 3,700만 달러가 암호화폐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고인이 된 거래소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제럴드 코텐이 고객의 돈 대부분을 콜드스토리지에 보관했고 이를 인출하는 데 필요한 프라이빗키를 혼자만 관리했다고 알려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어니스트앤영이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어니스트앤영과 쿼드리가 모두 콜드스토리지 지갑의 주소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으므로, 지갑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어니스트앤영이 쿼드리가가 사용한 콜드스토리지 지갑 주소 6개를 공식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지갑의 존재는 확인됐지만, 이제는 잔액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6개 지갑 주소 가운데 5개는 이미 제삼자 전문가들이 “플랫폼 설정 에러”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자동으로 송금된 비트코인 103개를 추적해 밝혀낸 바 있다. 지난 1일 오후 기준 이 5개 지갑에는 비트코인 104개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어니스트앤영이 발표한 여섯 번째 지갑으로 쏠렸다. 하지만 여섯 번째 지갑은 코텐이 사망하기 바로 며칠 전인 지난해 12월 3일 11만 8천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31개가 인출된 기록만 남은 채 텅 비어있었다. 이제 시가로 1억 달러에 육박하는 고객의 비트코인 26,350개의 행방은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는 뜻이다. 어니스트앤영은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본 감독인은 확인된 비트코인 콜드월렛에 보관된 암호화폐 잔액이 2018년 4월부터 부족해진 이유에 대해 신청인*을 조사했다. 하지만 신청인은 2018년 4월을 기해 해당 비트코인 콜드스토리지 지갑에 자금 예치를 중단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이에 본 감독인은 쿼드리가의 데이터베이스를 계속 검토해서 추가적인 정보를 알아낼 계획이다.”

* 소송중지명령을 신청한 콰드리가를 지칭함.

어니스트앤영은 6개 지갑 말고 또 다른 콜드스토리지 지갑이 존재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비트코인 외에 이더,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골드 등 쿼드리가 거래소에 상장된 다른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콜드월렛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핫월렛(Hot Wallet)에도 쿼드리가가 법원에 소송중지명령을 신청한 1월 31일 이후 약 1만6천 달러어치의 여러 암호화폐가 예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니스트앤영은 쿼드리가와 공동으로 누가 핫월렛에 입금했는지 조사해 밝혀내는 동시에 현 상황에 대한 권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거래소

어니스트앤영의 보고서에 따르면, 쿼드리가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최소 14개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네 곳이 어니스트앤영의 조사에 협조하기로 했고, 최소 몇 곳은 코텐 개인 명의 혹은 쿼드리가 법인 명의 계좌가 있다고 확인했고, 한 곳은 어니스트앤영에 이를 입증하고자 ‘최소’ 금액의 암호화폐를 송금했다.

어니스트앤영은 비트코인 콜드월렛에 보관되어 있던 암호화폐 일부가 아마도 이들 거래소로 송금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만으로는 지갑을 누가 소유하고 관리하는지 단언하기 어렵지만, 여러 도구를 사용해서 추측건대 몇몇 거래소가 일부 지갑의 주소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 거래소 계좌에 대한 조사가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어니스트앤영은 선을 그었다.

“현재 시점에서 본 감독인은 이들 거래소 계좌에 예치된 자금의 출처나 암호화폐가 송금된 곳을 확인할 수 없다. 다른 거래소에 보관되어 있을지 모를 쿼드리가의 암호화폐를 보존하고 복구하는 데 우선 주력하고 있다.”

 

아마존 웹서비스가 실마리?

쿼드리가의 결제처리회사 두 곳을 소유, 운영하는 호세 레예스는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이용했고, 코텐 자신도 쿼드리가의 데이터를 아마존 웹서비스에 보관해온 것으로 보인다. 어니스트앤영은 아마존 웹서비스 측이 코텐의 계정은 개인 계정으로 자세한 이용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며, 아마존웹서비스가 어니스트앤영과 쿼드리가에 이 계정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도록 법원에 명령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앤영은 쿼드리가 소유의 계좌 및 잔액과 관련한 회계 자료와 장부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찾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어니스트앤영은 최근 몇몇 계좌의 잔액과 거래 명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관리인은 쿼드리가 플랫폼 데이터의 복사본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플랫폼 데이터는 본 관리인이 쿼드리가의 전반전인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신청인의 이해관계자들이 돌려받아야 할 자산을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하다.”

 

기타 보고서 내용

어니스트앤영은 사망한 코텐의 부인 제니퍼 로버트슨이 요청한 쿼드리가의 구조조정 담당 임원 선임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로버트슨은 자신이 어니스트앤영의 암호화폐 관련 조사에 협력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고, 심지어는 온라인 댓글을 통해 조롱당하고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또한, EY는 쿼드리가를 투자자들의 소송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대법원이 내린 30일간의 소송중지명령을 45~60일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동의를 표시했다.

한편, 쿼드리가 거래소의 채권자를 대변하는 변호인단으로 선임된 캐나다의 두 법무법인 밀러 톰슨과 콕스앤팔머는 소송중지명령을 30일만 연장하고, 최초 소송중지명령을 변경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어니스트앤영은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요구 사항 가운데 하나는 들어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밀러 톰슨은 피해자들에게 별도로 보낸 공지에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변호인단에게 정보와 지침을 제공할 피해자 대책위원회에 쿼드리가 측이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피해자 대책위원회에 관심 있는 채권자는 오는 8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이 두 법무법인이 자신을 대표하는 데 반대하는 채권자는 4월 29일까지 별도의 신청서를 제출해 의사를 밝혀야 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https://www.coindeskkorea.com/%EC%BF%BC%EB%93%9C%EB%A6%AC%EA%B0%80%EC%9D%98-%EB%B9%84%ED%8A%B8%EC%BD%94%EC%9D%B8-2%EB%A7%8C6%EC%B2%9C%EA%B0%9C%EC%9D%98-%ED%96%89%EB%B0%A9%EC%9D%80-%EC%95%84%EC%A7%81%EB%8F%84-%EB%AC%98%EC%97%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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