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최근 3,000달러 중반에서 4,150달러까지 급등한 후 다시 3,800달러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대체로 비트코인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일례로 온라인에서 '크립토 몽크”(Crypto Monk)'로 알려진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 급락이 있었지만 중요한 지원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강세 모멘텀이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크립토 몽크는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3,190달러에서 4,250달러 사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시장이 실질적인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 만큼 비트코인이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을 흔들 대형 이슈가 전해졌다. 뉴욕타임즈(NYT)가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페이스북이 올해 상반기 안에 비트코인 거래소에 새로운 코인(Facebook Coin))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한 것.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왓츠앱(WhatsApp) 사용자를 대상으로 페이스북 코인 발행을 추진 중이며, 다수 비트코인(BTC) 거래소와 페이스북 코인 발행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페이스북 코인은 접속한 이용자에게 즉시 자금을 보내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최근 미국의 거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자체 암호화폐인 'JPM 코인(JPM Coin)'을 발행한다는 소식에 더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알트코인 시장도 비트코인 시장의 추세와 비슷하게 대체로 보합권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총 '톱10' 코인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10위)만 4%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상위권 코인 중에는 알리바바코인(ABBC Coin, ABBC)이 140% 넘는 폭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32위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왔다. 스팀(Steem, 시총 41위)도 20%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날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및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더리움(ETH, 시총 2위)은 보합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300억 달러를 간신히 지켜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