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김소라 기자] 일본 SBI홀딩스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주식을 매각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SBI홀딩스가 30% 정도 출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라스트루츠(LastRoots) 주식을 인터넷 관련 회사 오케이웨이브(OKWAVE)에 전부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매각액은 수억 엔으로 보이며 SBI는 산하에도 거래소를 가지고 있어 암호화폐를 둘러싼 일련의 문제를 고려해 보안 대책 등에 대한 시간과 비용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 산하 회사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

SBI홀딩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SBI버추얼커런시(SBI Virtual Currencies)를 가지며 비트코인 등 4종류 화폐의 거래 사업을 다루는 한편 라스트루츠에도 자회사를 통해 출자 중이다.

오케이웨이브는 지난 1월 라스트루츠와 업무 제휴를 맺으며 자본 제휴를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SBI는 오케이웨이브의 요청에 대응하는 형태로 라스트루츠 주식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오케이웨이브는 라스트루츠에 대한 추가 출자도 검토한다.

라스트루츠는 개정자금결제법 상에서 정식 등록을 목표로 하며 영업을 지속하는 ‘간주업체’로 지난해 4월 자금세탁 대책 미비 등으로 금융청으로부터 업무 개선명령을 받은 바 있다.

김소라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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