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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와 배율에 대한 단상

작성자 국가대표마진러 조회수 287 작성일 22.09.06  10:10
배율거래를 왜 하게되었는가, 에서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음.

 

선물거래를 하면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부분이 뭘까? (돈 잃기 전에 씨ㅡ발)

 

가만히 생각해보니 무엇보다도 양방향매매였던 것 같음.

대불장 상승장에 선물거래를 시작하는 사람들보단,

떡락장 하락장에 선물거래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지는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국내주식할때, 내가 보유했던 종목? '두산인프라코어'

무려 당시 한국주식중 공매도 2위과열종목이었음.

아무리 보유하고 호재가 아무리떠도 오르질 못하는거보고,

'이번에도 내리겠구만'하면 기똥차게 내리는걸 겪으며 2년넘게 고생하며 아주 ㅈ같았던 기억이 남아있음.

이정도면 나도 공매도치고싶은데,

한국은 개인에게 공매도를 시켜주질 않았음.

 

근데, 코인은 된다는거임.

 

나도 그랬던 것 같음.

언제 선물시장에 들어왔는가

도지 600원 통과할 때 들어왔음.

 

무려 도지코인이라는 씹스캠코인이 근본 비-트코인의 거래대금을 빨아들일 때 쯤?

그냥 그 생각이었음

'충분히 올랐으니 이제 내릴텐데, 그럼 숏이 답이다'라고

 

물론, 아니었음

불장의 광기라는건 남다른거였음.

900코인을 향해 달려가는 도지는 나에게 '청산'이라는 첫 경험을 선사해줬지.

그당시 녹여버린 시드가 아마 900만원?

국내주식을 주로 하던 나에겐, '내 돈을 전부 가져간다'라는 상황이 납득이 되지 않았음.

 

진짜 청산이었음

배율은 거래소가 친절하게도 기본설정해준 '20배'를 사용했고

다 잃고 빈 사무실에서 넋을 놓고있던 나는

뭐가 잘못된건지 곰곰히 살폈지만 정답이 떠오르지 않았음.

내가 방향을 틀린게 실패원인인 줄 알았음.

 

시간이 지나니 도지도 박살이 났음.

'방향을 틀린게' 실패원인이 아니었던거임.

그다음 추측은 '시기를 잘못잡은게' 실패인줄 알았음.

 

긴 시간이 지나, 더 많은 청산을 경험하고

더 많은 돈을 갈아넣어보니 깨달음.

 

'근거없이 진입해서' '매매를 자주해서' '불안해서' 따위의 이유였던거임

 

이후, 무려 깡통을 다섯번쯤 차 본 후에야

 드디어 돈을 처음 벌어보고

처음으로 수익을 출금해보고

처음으로 꽤 오래 시드를 지켜봄.

 

무포지션이라는것도 유지해보고

저배매매라는걸 해봤던 거임.

뭐 사실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지만,

그거만으로 돈을 벌 수가 있었음.

 

그러면서 몇 가지 원칙이 세워진게,

무포지션 유지하기

매매 적게하기

수익은 출금하기

등등, 돈을 버는 원칙이라기보다도, 이젠 안전을 위한 원칙을 세우게 되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그전에 내가 써제껴왔던 글들에 사연이 담겨있지만(눈물)

이제는 또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함.

 

첫 도전과제는 우습게도

'거래 안해보기'였음.

포모 극복을 위한 도전이었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나니 이또한 신세계였고

'수익을 출금해보기'가 두번째,

'그 수익을 현물계좌가아니라 진짜 입출금계좌에 빼기'가 세번째였음.

 

이번 과제는,

'1배율을 넘지않게' 매매하기임.

 

선물거래가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몇틱 안되는 움직임에도 큰 수익을 낼 수 있음'이었음.

그래서 1분봉으로 거래하는걸 단타라고 부르고

혹시몰라 5분봉과 15분봉까진 체크하면서 거래함.

이게 단타인 줄 암.

근데 그건 단타가 아니었고,

1분봉의 방향은 아무 의미도 없었고

그거 다섯개 겨우 한게 5분봉이었고

그거 세개 한게 겨우 15분봉이었고,

4시간봉과 일봉은 내가 보는 방향과 늘 반대를 보고있는경우도 많았음.

빔이 나오면 늘 공포였음.

 

하지만, 그 반대는 생각하지 않는게 사람 심리.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건

꾸준히 벌고, 오랫동안 이 바닥에 살아남는거니까.

 

어쩌면, 1년을 이바닥에서 구르면

어쩌면, 3년을 이바닥에서 구르면서 시드가 살아있다면

언젠가는 올거아님?

 

타점따위 신경안쓰고 숏만치면 돈을 버는 죽음의 대떡락장.

타점따위 신경안쓰고 롱만치면 돈을 버는 환희의 대불장.

 

뭐가됐든 찾아올것이니,

그때 혹 배율을 올려볼 지언정

 

한 달을 물려도 괜찮은, 벌어도 심심하고

잃어도 타격없는

1배율 숏 매매를 해보는건 어떨까.

 

비트가 1000불 떨어지면 나는 약 4%의 수익을

이더가 500불 떨어지면 30%의 수익을 얻는,

어쩌면 남들이 바보라고 생각하는 그 거래가

어쩌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듦.

 

1배율 매매 시작해보려고함.

 

주식할때, 풀시드 들어간적 없음.

그 쥐똥같은 시드로도 5분할 10분할, 최대 30분할도 해봄.

근데 선물은, 배율때려놓고 분할인척하는 내가 우스워보임.

 

주식의 유동성보다 훨씬 화끈한 이 장에서

분할도 똑바로 못하는 내가 풀시드 배율매매로 돈을 버는것도 웃기는 일 아니었을까?

이 장은, 어쩌면

변동성과 24시간매매 자체가 레버리지가 아닐까?

 

고배매매하는 평행세계의 나야,

2년뒤엔 넌 나를 못보겠지만,

네가 졸업을 해서 나를 못볼 확률이 높을까

네가 청산을 당해서 나를 못볼 확률이 높을까?

 

'잘하는 사람은 현물로도 졸업한다'

'레버리지는 대출이다'

'keep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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