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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전문가에게 듣는다②] ‘나는 150만원으로 10억 벌었다’ 저자 박문식 박사
작성자 깜숭
조회수 3697
작성일 18.08.20 14:56
올바른 화폐의 정의는 ‘신뢰하는 숫자’
가상화폐, 법정화폐 대안 가능성 높아
“카카오톡은 빼고 인터넷만 발전시킬 수 있나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도 같은 관계입니다. 결국 블록체인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가상화폐죠.”
3일 뉴스웨이 본사에서 만난 ‘나는 150만원으로 10억 벌었다’ 저자 박문식 박사(사진)는 “인터넷은 정보전송비용을 0원에 가깝게 만들었다. 블록체인은 가치를 교환하고 기록하는 비용을 제로로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박사가 가상화폐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린것은 지난 2015년 3월부터다. 말로만 들었던 ‘비트코인’에서 화폐의 진화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가상화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가상화폐를 ‘화폐의 혁명’으로 규정한 그는 화폐의 본질적인 의미를 이해한다면 가상화폐의 쓰임새의 설명이 가능하다고 했다. 박 박사는 “화폐를 넓게 이해해 보면 법이 화폐의 가치를 보장하는 법정화폐의 의미를 뛰어 넘는다”며 “올바른 화폐의 정의는 ‘신뢰하는 숫자’로 볼 수 있다. 과거 조개나 바위가 화폐로 쓰였던 것을 예로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문식 박사는 화폐는 진화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상화폐는 법정화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정화폐는 중앙은행과 정부 제도 아래에서 가치가 보장된 것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등 일부 국가들의 화폐 가치가 폭락했다는 점에서 중앙에서 통제하는 법정화폐의 근본적인 문제가 나타났다”며 “가상화폐는 법정화폐의 대안으로 나타났고 몇 백 년 만에 화폐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얘기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큰 점에 대해서는 “투기적 관점에서 일어났던 거래량이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라며 “화폐의 가치를 뒷받침 하는 유용성을 판단하지 않고 들어온 투자자들이 빠져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의 블록체인 시대는 가치를 지킬 수 있고 그것을 전달할 수 있는 토큰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박사는 “인터넷 시대에는 정보에 대한 제대로 된 가치를 지불하지 않고 복제해서 쓸 수 있는 음반과 같은 정보산업이 피해를 봤다”며 “이젠 음반 등 소프트웨어 산업은 해당 코인으로 구매를 유도해 가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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