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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산업에 부는 바람 - 블록체인 2.0

작성자 jun 조회수 2260 작성일 19.06.21  08:39

  2019년 현재 블록체인이 IT산업의 주요 자리를 차지하게 된 데는 2008년에 등장한 비트코인의 철학, 아키텍처의 영향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배경중 중요한 부분은 모든 원장(렛저)을 모든 참여자(노드)가 공유한다는 것이고, 이런 측면에서 IT자원의 민주주의를 구현했다는 평가 또한 받았다. 기존 서버-클라이언트 아키텍처에서는 소수의 서버 운용자가 수만명의 클라이언트 관리 권한을 쥐고 있었으며, 비트코인은 이와는 다른 철학과 전략으로 IT자산을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한 셈이다. 


  하지만 약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암호화폐로서의 비트코인과 데이터 아키텍처 또는 정보시스템으로서의 블록체인이 병렬적으로 발전하면서 2008년에 비트코인이 제시한 백서 또는 기술철학 중 상당부분이 도전을 받게 됐는데, 모든 원장을 모든 노드가 공유한다는, 어찌보면 초기 블록체인 또는 블록체인 1.0의 중요 철학 또한 수정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언급된 것은 하나의 기록을 수백만회 중복 기록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막대한 양의 전기자원을 소모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복 기록 과정에서 정보의 처리시간 또한 예상외로 오래 걸린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다. 순수한 출발점으로서의 블록체인에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그래서 지난 수년간 블록체인과 다수의 암호화폐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초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과의 차별화 또는 개선이 이뤄졌으며, 이를 블록체인 2.0이라 지칭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의 기본 철학과 커뮤니티는 존속하되, 업그레이드라는 방식으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하는 시장과 산업의 필요성을 반영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 1.0의 '모든 기록을 모든 노드에 기록한다'는 규칙은 블록체인 2.0에서는 '나에게 필요한 기록만을 필요한 위치에 기록한다'는 규칙으로 바뀌었다. 


  변화의 바람은 기존의 철학이나 기술 개념을 수정하는 선에서 멈추지 않고 있다. 블록체인 2.0 또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과 같은 키워드를 서비스로 반영한 상용 블록체인 플랫폼 또는 서비스가 국가, 지역사회, 기관, 금융기업, 그리고 일반 산업의 기업에서 출시되고 있다. 이는 기존 산업의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블록체인 산업 자체에 큰 변화를 가져오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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