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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돈세탁 국가' 오명 벗겨줄 대안으로 '가상화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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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캄보디아 중앙은행 홈페이지 캡쳐) |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캄보디아가 빈번한 돈세탁 범죄와 높은 미국 달러화 의존도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가상화폐를 주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중앙은행은 가상화폐를 통해 사실상 자국화폐가 무용지물이 된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가경제를 믿지 못하는 경제주체들이 화폐가치가 폭락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국화폐보다는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사들이고,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효과 저하로 이어진다.
이에 중앙은행은 가상화폐를 사용하면 달러화에 의존할 필요가 적어질 수 있다고 판단, 연말까지 상업은행 12곳과 협력해 가상화폐를 사용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통해 달러화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돈세탁과 조세회피 등 문제도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체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국장은 “캄보디아 경제가 건전한지와 관계없이 심리적인 요인으로 경제주체들은 달러화를 더 선호하고 있다”며 “달러화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 좋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유럽연합으로부터 돈세탁 국가로 지목됐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돈세탁 등 금융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국가 12개국 중 하나로 캄보디아를 지목했으며, 최종 목록은 오는 10월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은 오는 8월 일반특혜관세(EBA)를 부분 철회할 예정이어서 돈세탁 규제까지 받게되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불가피해진다.
최근 캄보디아는 25억 달러(한화 약 3조777억원) 규모의 불법자금이 투자를 명목으로 프놈펜 국제공항을 거쳐 들어왔지만 다행히 이를 적발했고, EU가 돈세탁이 발생하는 국가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만큼 의심을 받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처]아시아타임즈 https://www.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620312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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