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가 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헤네시스 월렛'과 협업한다. 헤네시스 월렛은 국내 블록체인 기업 해치랩스의 디지털 자산 보관 솔루션이다.

해치랩스는 비트베리 운영사 몬스터큐브가 입출금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고 더욱 안전한 지갑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헤네시스 월렛의 보안 기술을 활용한다고 24일 밝혔다.

헤네시스는 월렛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솔루션과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비트베리가 이번에 도입한 헤네시스 월렛은 모바일 혹은 웹 서비스에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지갑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도록 월렛 API 솔루션을 지원한다. 이외에 신한은행은 앞서 헤네시스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을 도입해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구축 및 운영한 바 있다.

해치랩스에서는 헤네시스 월렛을 활용하면 디지털 자산 보관 시스템 구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시스템 구축에 평균 다섯 달 이상 소요됐지만 헤네시스 월렛을 통해 이를 약 일주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멀티시그 기능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보관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에 접근하는 키를 3개로 분할하고 2개 이상의 키가 승인할 때만 거래를 지원하기 때문에 해커가 1개의 키를 해킹하더라도 사용자의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재범 몬스터큐브 대표는 "헤네시스 월렛 개발사인 해치랩스는 오랫동안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감사를 제공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전문성을 입증한 곳"이라며 "비트베리의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헤네시스 월렛의 노하우와 솔루션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지영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출처]매일경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4563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