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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256, 올해도 왜 컨소시엄 블록체인에 베팅하나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90 작성일 20.03.09  08:30

· 블록체인과 관련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듯 하면서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 몇년째 계속되고 있다.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블록체인으로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이다. 암호화폐 외에 B2C 서비스나 기업용 솔루션 쪽에서도 블록체인으로 '되나 안되나' 일단 한번 해보자식의 파일럿 테스트는 많은데, 자리를 잡은 경우는 드물다.

그러다보니 블록체인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도 많이 식었다. '지금은 안되지만 앞으로는 될거다'는 뉘앙스로 블록체인을 말하는 이들을 양치기 소년처럼 바라보는 이들도 늘었다. 결과로 보여주지 않으면 블록체인이 신뢰를 확보하기 어려운 요즘이다.

그래서다. 지난해도 그렇지만 올해 블록체인의 화두 중 하나도 '성과', 그것도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될 것 같다. 여러 회사들이 저마다의 비즈니스 모델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에 도전장을 던졌는데,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도 그중 하나다.

시너지 내는대등한 협력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활용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BaaS, Blockchain as a Service) 루니버스 제공 업체인 람다256은 생활 서비스 영역에서 여러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통합 포인트 시스템을 운영하는 모델을 승부수로 들고 나왔다. 비슷한 고객 집단을 공유하지만 업종은 서로 다른 회사들이 연대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블록체인으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특정 기업 중심으로 해쳐보이는 수직적인 협력이 아니라 참여 기업들 간 대등한 협업 지원해고 시너지도 내는 인프라로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람다256 박재현 대표는 "컨소시엄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업들이 윈윈하는 협력 모델 구현이 그래도 기업 블록체인 시장에서 해볼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람다256 박재현 대표

람다256의 베팅은 올해안에 나름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람다256은 올해 생활 서비스 영역에서 다양한 컨소시엄 블록체인 모델을 여러개 선보인다.

첫 테이프는 오는 4월께 밀크(MiL.k) 프로젝트가 끊는다. 밀크는 람다256, 숙박 공유 서비스인 야놀자, 하이퍼렛저 기반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인 키인사이드가 제휴를 맺고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서울공항리무진과 딜카 등도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 회사들은 저마다 포인트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키인사이드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한 통합 포인트인 밀크 시스템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야놀자에서 받은 포인트를 밀크로 맞바꾼 뒤 딜카에 사용하고, 서울공항리무진 포인트는 밀크로 교환해 야놀자에서 숙소를 예약하는데 쓸 수 있다. 사용자가 지갑만 깔면 참여하는 업체들의 포인트들을 밀크로 교환할 수 있다.

밀크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모두 여가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상대하지만 서로 경쟁하는 사이는 아니다. 그런만큼, 참여 업체들끼리 '적과의 동침'을 걱정하지 않고 이것저것 해볼만한 '거리'들이 많을 것이란게 참여사들의 설명이다.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람다256, 키안사이드, 야놀자는 의도적으로 시너지가 날만한 회사들 위주로 컨소시엄을 꾸리는데 무게를 뒀다. 공동 마케팅을 하면 서로 얻을게 있을 만한 회사들을 대등한 관계로 연결하는 것이 컨소시엄 블록체인의 승부처라는 것이었다.

여가· 헬스케어 넘어 뷰티· 펫· 엔터테인먼트로도 확장

그동안 포인트 호환을 목표로 했던 업체간 제휴는 많았다. 하지만 흐지부지 끝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블록체인으로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게 있을까?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예전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면 계약서를 썼는데, 블록체인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합의된 알고리즘에 의해 돌아가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또 특정 기업만 데이터를 소유하는게 아니라 참여 업체들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고, 공동의 고객들을 상대로 크로스 셀링이나 업셀링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등한 협력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을 투입하고, 데이터를 서로 공유해 혼자하는 것보다 얻을게 많은 환경을 참여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람다256은 헬스케어 영역에서도 밀크와 비슷한 콘셉트의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제약사인 종근당,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인 메가존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밀크와 유사하게 헬스케어 분야에서 통합 리워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재현 대표는 "종근당에서 건강보조식품을 사고 받은 포인트를 피트니스센터에서 쓰고, 여기에서 발행한 데이터는 참여 회사들이 공동 소유하면서 부가서비스를 크로스 및 업셀링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기업들이 제공하는 포인트는 겉보기에는 사용자들의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해당 기업의 통제 아래 있었다. 기업내 여러 부서들 간에 포인트를 바라보는 입장이 제각각이다 보니 사용자 입장에선 포인트를 쓰는데 이런저런 제약들도 많았다. 박재현 대표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데이터는 이제 나의 권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여가와 헬스케어 외에 뷰티, 반려동물(펫),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밀크와 유사한 컨소시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내놓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람다256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컨소시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들면서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에도 도전한다. 박재현 대표는 "법적인 문제를 충분히 검토한 만큼, 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서비스에 규제 이슈는 없을 것"이라며 "컨소시엄 네트워크로 수익성을 갖춘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도전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서비스는 대중화되기에는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몇년째 받아왔다. 별도의 지갑을 깔아야 한다는 것은 암호화폐를 이미 쓰는 이들에겐 별게 아닌듯 보여도 암호화폐 밖에 있는 사용자들에겐 상당한 진입장벽일 수 있다. 박재현 대표는 "사용자들이 지갑을 쓸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이 블록체인 서비스의 진입 장벽이 것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감안해 루니버스에 토큰 마케팅 플랫폼을 드랍스를 오픈했다. 드랍스를 통해 업비트 사용자는 자신의 거래소 지갑에 있는 자산을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쓸 수 있다. 거래소 지갑에서 바로 결제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delight@bloter.net)




[출처]블로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293&aid=0000027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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