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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폰도 페이스북 주도 암호화폐 리브라 동맹 탈퇴
리브라 표시 단위
영국 대형 통신 회사인 보다폰이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할 업체간 연합체인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을 탈퇴한다.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참여하기로 했다가 발을 빼는 8번째 회사다.
1월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보다폰 대변인들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보다폰의 이같은 행보는 리브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상징한다.
리브라는 백서가 공개된 이후 각국 정부 규제 당국과 정치권으로부터 거센 비난에 직면한 상황. 프라이버시 침해부터 정부 통화 정책 및 글로벌 금융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페이스북은 금융 혁신과 포용을 강조하면서 2020년 리브라를 선보인다는 방침이지만, 정책 당국으로부터 폭넓은 지지 기반은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출시가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페이스북 조차 리브라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보다폰에 앞서 페이팔, 마스터카드, 메르카도 파고, 이베이, 스트라이프, 부킹홀딩스가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을 탈퇴했다.
하지만 보다폰은 리브라에 대한 각국 정부 당국의 우려 때문에 발을 빼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리브라 보다는 자체 디지털 결제 서비스인 엠페사(M-Pesa)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한 카드라는 설명이다.
보다폰은 리브라에 투입하려던 자원을 엠페사 서비스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6개 아프리카 국가들을 넘어 다른 나라들에도 엠페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엠페사는 보다폰 자회사로 케냐에서 활동하는 사파리콤이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다. 십여 년전 출시된 엠페사는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이들이 기본적인 사양의 휴대폰으로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엠페사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신원을 검증하는 휴대폰 SIM 카드를 통해 키오스크에서 예금을 하고 돈을 인출할 수 있다.
엠페사 사용자들은 휴대폰을 사용해 적은 수수료를 내고 다른 곳에 있는 누군가에게 송금도 가능하다. 해외에서도 엠페사 사용자들에게 돈을 보낼 수 있다. 엠페사는 저렴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이들 지역에서 10여년 이상 큰 인기를 누려왔다.
황치규 기자(delight@bloter.net)
[출처]블로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293&aid=000002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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