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비트박스'가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리플'의 상장폐지를 공지했다. (비트박스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라인이 운영하는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비트박스'(BITBOX)가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리플'을 상장폐지한다고 7일 밝혔다. 라인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비트박스를 운영하며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링크'(LINK)를 유통하고 있다.

비트박스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리플을 상장폐지한다"며 "비트코인마켓, 이더리움마켓, 테더마켓에서 리플의 거래를 중지한다"고 했다.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3대 대장주로 꼽히는 암호화폐로 리플의 상장폐지는 이례적인 조치다.

비트박스가 리플을 상장폐지한 배경으로는 '거래량 미비'가 꼽힌다. 비트박스 내 리플 거래량(거래대금)은 지난 24시간 기준 55만3319원 수준이다. 비트박스 내 비트코인의 지난 24시간 거래량은 45억7181만원이다.

비트박스 측은 리플 상장폐지 배경에 대해 "비트박스는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의 성과, 기술 지원 정도, 거래 유동성, 규제 요건 등을 지켜보고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상장폐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지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11시59분을 기준으로 비트박스에서 리플을 입금하거나 거래할 수 없으며 대기 중인 거래 주문은 자동 취소된다. 출금은 오는 2월16일 오후 11시59분까지 지원한다. 리플을 보유하고 있는 비트박스 이용자들은 해당 기간 내 반드시 리플을 출금해야 한다.

한편 오후 3시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전일보다 9.43% 오른 0.216달러(약 25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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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421&aid=0004396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