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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탕 교환 자유롭게` 코스모스 교실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80 작성일 20.01.07  09:24

[블록체인 알파&오메가(27)]

코스모스의 구성을 도식화한 그림.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넘나들며 연결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사진제공 = 코스모스블록체인 학교의 규모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새로운 교실이 많이 생기고 있으며, 전교생 규모도 날로 늘고 있다. 또한 각 교실에서 규칙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사탕도 점점 많아져서 어느새 그 종류가 2000개를 넘어가고 있다. 몇몇 학생은 여러 교실을 넘나들며 각 교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학생들이 하나의 교실에서 받은 사탕을 다른 교실에서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각 교실의 규칙이 다를뿐더러 사탕을 주고받은 기록을 각 교실 칠판에 따로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모스 교실은 이를 해결하고자 개설되었다.

◆ 교실은 달라도 동아리 규칙은 같게

코스모스 교실은 재 권(Jae Kwon)이라는 학생 주도로 만들어졌다. 재 권은 블록체인 학교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각 교실을 자유로이 드나들며 모든 사탕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친구들을 모아 학생 간 규칙을 새로 만들었다. 이 규칙을 텐더민트(Tendermint)로, 텐더민트 규칙이 적용된 교실을 그 규모에 따라서 허브(Hub) 또는 존(Zone)이라고 부르겠다고 한다. 코스모스 교실은 재 권이 텐더민트 규칙을 적용하여 만든 첫 번째 허브 교실이다.

현재 재 권과 친구들은 허브 교실과 존 교실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동일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칠판을 만드는 중이다. 이를 IBC(Inter-Blockchain Communication) 칠판이라고 부른다. 이 칠판을 이용해 여러 존 교실의 칠판에 적힌 내용을 함께 공유하는 곳이 바로 허브 교실이다. IBC 칠판을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코스모스 교실의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할 때 새로운 존 교실을 바로 만들어서 사용한다. 하나의 동아리가 하나의 독립된 교실을 사용하는 것이 바로 존 교실이다. 이를 통해 각 동아리가 원하는 고유한 규칙을 각자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교실을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해둔 가이드라인의 이름이 코스모스 SDK이다.

코스모스 교실에서도 분필을 쥘 학생을 투표로 선출한다. 현재는 125명의 대표자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300명까지 그 숫자가 점차 늘어날 것이다. 그런데 선출된 대표자 학생들은 항상 분주하다. 코스모스 허브 교실의 칠판에 다른 허브 교실과 존 교실의 칠판에 적힌 내용도 함께 적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자 학생들은 IBC 칠판이 만들어지자마자 이더리움 교실로 가장 먼저 뛰어가서 칠판의 내용을 모두 베껴올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존 교실의 IBC 칠판에 이더리움 교실 칠판의 내용을 작성하여 코스모스 교실의 칠판에도 그 내용이 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이 존 교실의 이름을 이더민트(Ethermint)라고 붙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더민트 존 교실이 문을 열면 이더리움 교실 학생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더 사탕의 숫자대로, 새로운 존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사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다른 교실의 칠판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는 필기 방법을 하드 스푼(Hard Spoon)이라고 한다.

◆ 칠판에 적기 전에 수첩으로 먼저 확인

또한 대표자 학생 중에 몇몇은 곧 수첩을 하나씩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 수첩을 들고 블록체인 학교의 여러 교실을 뛰어다니며 각 칠판의 내용을 베껴와서 코스모스 교실의 칠판에도 작성할 것이다. 물론 수첩에 틀린 내용을 적지 않기 위해 각 교실의 분필을 쥐고 있는 학생에게 확인 도장을 받아야만 한다. 코스모스 교실에서는 이 특별한 수첩을 페기(Peggy)라고 부른다. 대표자 학생들이 페기 수첩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타 교실의 학생들이 그들에게 자신의 사탕 숫자를 알려주고 수첩에 적도록 할 것이다. 그러면 타 교실의 학생들도 코스모스 교실로 자유롭게 이동하여 사탕을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물론 자신을 대신하여 확인 도장을 받아주고 분주히 뛰어다니는 대표자 학생들, 그리고 칠판에 열심히 대신 작성해주는 대표자 학생들에게 소정의 사탕을 수고비로 지급해야 한다. 코스모스 교실의 대표자 학생들은 이러한 수고비를 잘 챙겨두었다가 자신에게 투표해준 학생들에게 다시 나누어줄 것이라고 한다.

코스모스 교실에서 투표할 권리를 가진 사탕을 아톰(Atom)이라고 부른다. 아톰 사탕을 보유한 학생들은 대표자 학생을 신중히 고른다. 대표자 학생이 수고비로 받은 사탕을 얼마나 나누어 줄 것인지 잘 비교해보고 있다. 더해서 대표자 학생이 칠판에 필기를 잘못했을 때 해당 대표자 학생에게 투표한 학생까지 함께 벌금을 내야 하는 규칙이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다. 따라서 여러 교실을 뛰어다니며 페기 수첩에 기록하고 열심히 칠판에 작성해야 하는 대표자 학생이 그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따져보고 있다. 각 대표자 학생들은 자신이 얼마나 빠른 발을 가졌는지,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필기할 수 있을지 등을 서로 자랑하여 표를 받고자 한다.

재 권의 발표에 따르면 IBC 규칙이 거의 다 작성되어 대표자 학생들이 시험 삼아 칠판에 적어보는 연습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의 생각처럼 전교생이 각 교실을 넘나들며 사탕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날이 온다면, 블록체인 학교에도 또 다른 활기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인지 함께 지켜보자.

[이기호 EOS 얼라이언스 매니저]



[출처]매일경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9&aid=000449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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