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트리미(대표 이준행)는 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스트리미는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GOPAX)’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유경PSG자산운용이 주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Korbit)’ 초기 투자 경험이 있는 스트롱벤처스(Strong Ventures)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 다수의 벤처캐피털(VC)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 2016년 상반기 중국 펜부시캐피탈(Fenbushi Capital), 미국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 DCG) 등으로부터 소액 투자를 유치한 이후 처음으로 투자를 받았다.

스트리미 관계자는 "올해 들어 암호화폐 거래소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스트리미는 2015년 설립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와 가상자산(digital currency) 커스터디(금융자산 보관·관리) 서비스 다스크(DASK)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기업과 협업해 고팍스 인도네시아도 운영한다.

고팍스는 암호화폐 상장원칙 공개, 삼일PWC회계법인 외부감사인 청구, 정보보호투자현황 공시 등을 통해 투명하게 거래소를 운영해왔다. 금융회사 수준의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다수의 특허로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력과 업계 최고로 평가받는 안정성, 인재, 투명한 기업운영 등을 높게 평가했다"며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 블록체인 기반 금융플랫폼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가상자산 법제화 흐름에 맞춰 시스템 고도화 및 투자 안정성 등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박원익 기자 wipark@chosunbiz.com]

[출처]조선비즈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366&aid=0000456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