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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암호화폐를 판다?"…코인 공구방 사기 주의보
유통물량 없는 밀크코인 판매한다는 공구방 등장
프라이빗 세일만 진행한 점 악용, 실제 투자업체 아닌 곳도
"공구방 통해 코인구매시 피해보상 어려워, 투자 유의해야"
일명 ‘코인 공구방(공동구매방)’을 통해 아직 발행되지도 않은 암호화폐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홍보하는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종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공구방을 중심으로 밀크코인을 재판매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들은 밀크코인 프라이빗 세일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를 자칭해 일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밀크코인 수취권을 양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밀크(MIL.K) 측에선 “공구방을 통한 밀크코인 재판매는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재판매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판매계약 해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밀크는 일반 대중에게 투자금을 유치하는 암호화폐공개(ICO)나 거래소공개(IEO)를 하지 않았다. 국내에서 이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밀크는 지난 2달여간 기관투자자와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밀크코인을 판매하는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해 왔다.
해당 프라이빗 세일 직후 공구방을 통해 밀크코인을 재판매 하려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프라이빗 세일 투자자들이 최소 투자자금 제한 때문에 프라이빗 세일에 참여하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확보한 물량을 재판매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중에는 실제 프라이빗 세일에 참여하지도 않은 투자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코인 공구방 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최근 밀크 측은 한 글로벌 VC를 자칭해 밀크코인을 재판매하는 공구방을 적발해 “해당 VC는 밀크와 코인구매에 대해 협의한 사항이 없으며, 개인 투자자는 공구방을 통해 밀크코인을 구매할 때 어떠한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할 것”이라 직접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공구방엔 약 200여명의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었다.
또한, 밀크는 현재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 밀크코인이 아닌, 밀크코인을 받을 수 있는 권리라는 점도 강조했다. 밀크의 경우 사전에 ICO나 IEO 등을 통해 투자를 유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직후 시장에 암호화폐 물량이 풀리게 된다. 즉, 현재 프라이빗 세일에 참여하는 기관들도 밀크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된 후에야 실제적으로 코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밀크 측은 “향후 VC에 대한 코인 판매계약을 취소할 경우, 코인 공구방을 통해 밀크코인 수취권을 구매한 일반 투자자의 경우 수취권 뿐만 아니라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출처]파이낸셜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4&aid=0004329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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