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거의 가격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10,500달러 저항선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0.87% 하락한 10,434.56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70% 아래로 떨어져 69.9%를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특히  '톱' 알트코인 이더리움(ETH, 시총 2위)은 이틀 연속 비트코인 실적을 앞지르며 알트시즌(Altseason) 기대감을 되살리고 있다.

전날 알트코인 강세장을 주도했던 이더리움은 현재도 1% 가량 상승세를 이어가며 181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 전망과 관련해 트위터의 인기있는 암호화폐 분석가인 크립토 독(Crypto Dog)은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또 다른 인기 분석가인 조쉬 레이거(Josh Rager)는 이더리움이 최근 여러 차례 '가짜 펌핑(fake pump)' 되었다면서 가격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울프(CryptoWolf)는 "이더리움이 현재 2013년 말~2016년 초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이더리움이 150달러대를 테스트한 후에 반등, 2020년 말까지 450달러까지 치솟는 불마켓(강세장)을 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도 " 2019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매우 관련이 깊었다"면서 "이더리움이 곧 36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고, 2020년 말에는 잠재적으로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총 3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은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며 0.26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 이동 추적 서비스 웨일얼럿에 따르면, 이날 리플 주소(rDbWJ9C7uExThZYAwV8m6LsZ5YSX3sa6US)에서 스텔라루멘스(XLM, 시총 12위) 공동창업자 제드 멕칼랩(Jed McCaleb)의 주소(r4LxkCUXYTCUgwquN3BnsUxFacoVLjGFyF)로 1억 XRP가 이체됐다. 약 2,632만 2,440 달러 규모다. 또, 서클 산하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9일) 예정된 리플(XRP) 지갑 업그레이드를 11일 00시 15분(한국 시간)으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