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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 "달러 대체할 새로운 가상 기축통화 만들자"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669 작성일 19.08.26  08:20

각국의 ‘달러 쟁여두기'병폐 방지..과잉저축 탈피·성장률 제고 기대
美경제 비중 감소 불구 영향력 커..디지털화폐 토대'SHC'창설 주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오른쪽)과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가 23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세계 중앙은행 총재 연례 심포지엄(잭슨홀 미팅) 참석차 미국을 찾은 카니 총재는 이날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적 혼란을 지적하며 국제 무역 및 금융거래에서 달러를 대신할 새로운 가상 기축통화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로이터 뉴스1

마크 카니 영국은행(BOE) 총재가 달러의 폐해를 막기 위한 국제 결제통화 창설을 주문했다. 각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가상화폐를 토대로 국제 교역과 금융 거래에 쓸 수 있는 국제 가상 기축통화를 만들자는 것이다. 카니 총재는 새로운 기축통화 이름을 '합성패권통화(Synthetic Hegemonic Currecy:SHC)'라고 이름 지었다. 달러를 대체하는 새로운 기축통화를 만들면 '자본이탈'을 막기 위한 각국의 경쟁적인 달러 모으기를 없앨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자원배분이 원활하게 돼 과도한 저축을 줄이고,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잭슨홀 콘퍼런스 연설에서 이같은 구상을 내놨다. 카니는 이날 연설에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가져오는 병폐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국 위안이 달러와 대등한 위치까지 오르는 식의 접근으로는 안된다면서 각국 통화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국제 기축통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니는 지난 10여년간 캐나다은행(BOC), BOE 총재를 지내며 국제 중앙은행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쌓게 됐고, 발언권도 세다고 FT는 전했다. 그는 달러가 미국의 경제위상에 비해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근본적인 문제로 꼽았다. 

카니에 따르면 미국은 전세계 교역의 10%,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지만 국제교역 결제의 절반, 주식·채권 발행의 3분의2를 차지한다. 그는 그 결과 "세계 경제 질서가 바뀌고 있지만 미 달러는 여전히 (1971년)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되던 당시만큼이나 중요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비판했다. 

국제 경제에서 미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음에도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은 점증하면서 그 폐해는 주로 신흥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카니는 미국과 직접 교역이 거의 없는 나라에서도 달러는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때문에 각국이 경쟁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본 이탈 가능성을 막기 위해 달러를 쟁여두게 되며 이는 과잉 저축, 글로벌 성장둔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이같은 국제 금융시스템 기능부전이 글로벌 저금리에 기여했고, 경기하강에 직면한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니는 우선 단기적으로 각 중앙은행이 정책을 결정할 때 자신들의 통화정책이 세계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폐해를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미 경제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달러의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지면 이는 결국 한계를 맞게 된다. 

중기적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자산을 통합해 자본이탈에 대응하는 글로벌 펀드를 만드는 방안을 카니는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펀드 부담이 189개 IMF 회원국들로 고루 분산돼 개별 국가가 스스로를 보호하는데 드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이 높아지게 된다. 그는 IMF 기금을 앞으로 10년간 지금의 3배인 3조달러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SHC 창설이 해법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각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네트워크를 토대로 SHC를 만들어 이를 국제 무역, 국제 지급결제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제 경제의 달러 의존을 줄일 수 있다고 카니는 강조했다. 그는 '기술 발전 덕에' 국제 가상기축통화 가능성이 현실화할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MF는 1969년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응할 목적으로 주요국 통화 바스켓으로 구성된 '특별인출권(SDR)'을 만들었지만 그 쓰임새는 극히 제한적이어서 별다른 도움이 못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출처]파이낸셜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4&aid=000428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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