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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해도 블록체인 일자리는 공급 부족
가상화폐 거래 급감에 빗썸 등 거래소는 ‘희망퇴직’ 실시
2000만원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400만원 초반으로 수직하강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블록체인 업계 채용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고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으나 거래소를 제외한 블록체인 업계는 일자리는 늘면서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모습이다.
투자 열풍이 지나가고 가상화폐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블록체인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사업 영역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빗썸은 사실상 희망퇴직인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체 인력의 10% 수준인 30명이 퇴사했다.
빗썸은 전직 의사를 밝힌 직원에게 재직 개월수에 월급을 곱한 금액을 일시 지급했다.
빗썸은 지난해 상반기 임원급을 포함한 경력직과 개발직, 고객센터 등에서 인력을 대거 채용했는데 1년도 지나지 않아 희망퇴직을 실시한 셈이다. 또한 지난 11일 광화문 오프라인 고객센터 운영 중단까지 겹치면서 거래소 시장 침체에 따른 위축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상화폐 열풍이 불던 약 1년전, 비트코인 가격은 2000만원을 넘겼으나 1년 만에 폭락하면서 현재 400만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열기가 식으면서 거래량 역시 줄어들었고 정부의 규제로 신규 투자자 유입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 “채용할 인재 부족 …일자리 늘어날 것”
그러나 블록체인 산업에서 거래소 외 사업을 운영하는 이들은 “업계 내 채용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입장이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거나 계획중인 곳은 꾸준히 있다”면서 “하지만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만큼 지원자가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적은 지원자 중 능력을 갖춘 신입 인재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서인지 대부분 타 업종에서 일하다 이직한 경력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업체 대다수가 스타트업 규모라 바로 실무에 뛰어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즉,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의 일자리 수요가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으나 기업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춘 지원자가 부족한 탓에 공급과 수요의 갭을 더욱 키운 셈이다.
이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다른 산업 분야에 접목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업계 일자리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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