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디센터]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 비트맥스가 미국과 캐나다 고객들의 계정을 폐쇄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가 캐나다 퀘벡과 미국 계정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비트맥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자 이란, 시리아, 쿠바, 수단, 북한 등에 대한 거래를 금지하고 해당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계정에 대한 폐쇄 조치는 지난해 퀘벡 주의 금융감독기관(AMF)이 거래소에 대해 퀘벡과 관련된 모든 계좌를 폐쇄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진행됐다. AMF 담당자는 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맥스가 AMF에 등록되어있지 않아 퀘벡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권리가 없고, 이에 따라 해당 거래소의 활동이 불법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AMF 관계자에 따르면 퀘벡주의 계좌는 통보와 동시에 모두 즉각 폐쇄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CEO는 계정 폐쇄 조치와 관련된 언급을 회피했다고 SCMP는 밝혔다. 비트맥스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해당 거래소 내 거래량은 약 9,650억 달러에 달한다.

거래소 폐쇄와 관련해 SEC는 지난해 6월 암호화폐 거래소 이더델타(EtherDelta)에 대해 등록되지 않은 유가증권을 판매했다며 연방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마셜 제도에 위치한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1브로커에 대해 허가되지 않은 거래소 운영을 이유로 들어 사이트를 폐쇄 조치했다. 비트맥스가 SEC에 등록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출처]서울경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1&aid=0003486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