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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해킹·분실 비트코인 청구권, 개당 $900에 파시오”

마크 카펠레스 마운트곡스 전 대표. 출처=코인데스크저팬
뉴욕에 본사가 있는 사모펀드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이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청구권을 산다고 밝혔다.
포트리스의 상무이사 마이클 휴리건은 마운트곡스 채권단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포트리스의 비트코인 투자운영팀이 마운트곡스 파산으로 잃어버린 비트코인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한을 구매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해킹을 당해 거래소 서버에서 비트코인 약 85만개를 분실한 뒤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도쿄 지방법원이 마운트곡스의 민사회생 계획을 승인하면서 채권단이 잃어버린 투자금을 돌려받을 길이 열렸다. 다만 채권단은 분실한 비트코인을 당시 시가에 따라 계산한 법정화폐 대신 비트코인으로 돌려받고 싶어 한다. 분실한 채권단의 자산을 어떤 식으로 지급할지에 대해 도쿄 법원은 아직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포트리스가 제안한 “비트코인 개당 $900”
코인데스크는 포트리스가 마운트곡스 채권단에 보낸 편지 사본을 여러 통 입수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 펀드가 마운트곡스 채권단의 청구권을 사들이고 있다는 소개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포트리스는 비트코인 청구권을 개당 900달러에 팔라고 제안했다.
“각 청구권을 자세히 검토한 결과 우리는 비트코인을 돌려받을 수 있는 청구권을 개당 900달러 가격에 사는 제안을 하기로 했습니다. 900달러는 마운트곡스 파산 당시 비트코인 가격(개당 $451)의 두 배에 해당하는 값입니다. 개당 900달러의 청구권을 지급하는 방식은 비트코인 혹은 원하는 법정화폐 어떤 것도 좋습니다. 청구권을 포트리스에 이전하기로 하시면 대금은 10영업일 안에 지급을 마치겠습니다.”
휴리건은 개당 900달러의 가격이 채권단과 포트리스의 투자자 양쪽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900달러는 기사를 번역하고 있는 현재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지수(BPI) 기준 비트코인 가격 $12411.45의 7.25%에 해당한다.
익명을 요구한 마운트곡스 채권자는 포트리스가 보낸 편지에는 받는 사람에 따라 고유 번호가 있었고, 이들이 보유한 청구권이 얼마인지도 정확히 쓰여있었다고 귀띔했다.
마운트곡스 채권단 변호를 맡았던 앤디 팩은 지난 4월 자신의 비트코인 청구권을 뉴욕의 한 사모펀드에 개당 600달러에 팔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펀드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기사 작성 시점에 추가로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하지 않았다.
“2013년부터 비트코인 사모펀드 운영”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암호화폐 분야에 일찌감치 발을 들인 사모펀드로, 마운트곡스가 파산하기 전인 2013년부터 비트코인 투자 펀드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자사의 이력을 설명한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포트리스는 2013년에 비트코인 2천만 달러어치를 샀다.
포트리스의 최고투자이사(CIO)를 지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 업계에 남아 암호화폐 전문 은행 가운데 업계 최대 규모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을 세웠다.
포트리스는 2017년 말 일본 소프트뱅크에 인수됐다.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뒤에도 포트리스의 사업은 달라지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포트리스를 인수하기 전에도 블록체인 기업 여러 곳을 인수했는데, 암호화폐와 직접 관련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https://www.coindeskkorea.com/fortressmtgoxbtccla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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