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찰 조직 유로폴이 국제 공조를 통해 암호화폐 사기 범죄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유로폴은 가짜 거래소를 운영해, 2700만 달러를 탈취하고 수천만 명의 피해자를 낸 일당 6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유로폴은 이번 수사에 "영국 사우스웨스트 사이버범죄국, 영국 국립범죄수사청(NCA), 네덜란드 경찰, 유럽사법협력기구인 유로저스트(EuroJust)"가 공조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남성 5명, 여성 1명으로 영국, 암스테러담, 로테르담에 소재한 각 자택에서 동시에 체포됐다.
유로폴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들이 ‘타이포스쿼팅’, 'URL 하이재킹'이라는 스캠 방식을 이용했다.
철자를 빠뜨리는 등 사이트 주소를 잘못 입력하는 실수를 이용하는 것으로, 이들은 유명 거래소와 유사한 도메인으로 사이트를 개설해 피해자들이 암호화폐 지갑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자금을 빼돌렸다.
12개 국가에서 최소 4000명의 피해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폴은 피해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은 영국 당국이 관할하다가 용의자 일부가 네덜라드에 소재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유럽사이버범죄센터와 사이버범죄수사반(J-CAT)으로 넘겨졌다.
유로폴은 유로폴 본사에서 영국과 네덜란드 당국 간 회의를 가지고 정보와 증거들을 공유해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출처]토큰포스트 https://www.tokenpost.kr/article-12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