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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계좌 거래 '시끌벅적'…암호화폐 거래소에 대체 무슨 일이?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527 작성일 19.01.10  11:11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의 원화 마켓 오픈에 암호화폐업계가 '시끌벅적'하다. 정부의 규제 부재 속에 은행을 통한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 대신 법인계좌 이른바 '벌집계좌'를 연 까닭이다. 후오비 입장에서는 은행을 통한 실명확인 계좌 발급이 어려워 마지막 선택으로 법인계좌를 연 것이지만, 일부에서는 정부 방침을 지키기 위해 벌집계좌 영업을 하지 않는 거래소들은 손해를 보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후오비 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법인계좌를 통한 암호화폐 원화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사진제공=후오비 코리아

10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후오비 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비트코인(BTC), 테더(USDT), 이더리움(ETH), 이오스(EOS), 리플(XRP) 등 5종의 암호화폐 원화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코인간 거래만 지원해오다 원화 거래로 영역을 넓힌 것이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후오비 회원들은 원화 입출금이 가능한 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해 후오비 계정으로 송금한 뒤 코인간 거래를 하고, 다시 타 거래소로 송금 후 출금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며 "원화 마켓 오픈을 통해 침체한 암호화폐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후오비 코리아가 연 원화 거래 방식이 은행의 실명계좌를 통한 거래가 아닌 이른바 '벌집계좌'라고 불리는 법인계좌를 통한 거래라는 점이다.


처음부터 법인계좌를 방식을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은행과 실명계좌를 열려고 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결과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는 "원화 마켓 오픈을 위해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 지방은행까지 논의를 했었다"며 "마지막 수단이 법인계좌를 통한 원화 마켓 오픈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실명계좌 발급은 받은 곳은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 4곳 뿐이다. 금융위는 거래소가 실명인증 및 자금세탁방지 장치를 갖췄다면 신규계좌 발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추가로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는 한 곳도 없다.


법인계좌를 통한 원화 거래가 불‧편법인지도 모호하다. 앞서 지난해 8월 법인계좌를 통해 원화 거래를 지원하던 코인이즈가 제기한 '법인계좌의 입금정지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은 코인이즈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때문에 정부도 법인계좌를 통해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계좌를 통한 원화 거래는 자금세탁 소지는 물론 해킹 등 위험상황 발생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에서는 겉으로는 실명계좌 발급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은행들은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어 결국 거래소들이 법인계좌를 통한 원화 거래를 여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가이드라인이나 규제를 통해 이를 준수한 거래소에는 실명계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jj@asiatime.co.kr


[출처]아시아타임즈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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