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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가상화폐 거래 신규계좌 발급…늘어나는 '벌집계좌'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719 작성일 19.01.04  17:32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은행을 통한 실명계좌 발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법인계좌를 통한 거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거래소들은 달러가 아닌 원화로 거래를 지원하면서 법인계좌를 활용하고 있다. 다만 법인계좌를 통해 코인을 거래할 경우, 해킹이나 횡령 등 문제에 취약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원화 마켓을 오픈한 후오비코리아는 법인 계좌를 통해 거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실명계좌 거래를 약속했지만, 시장 상황 탓에 결국 불발되고 말았다. 법인계좌를 통한 거래는 가상화폐 거래소 법인계좌에 거래자가 돈 넣으면, 거래소가 대신 코인 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오비코리아 관계자는 "더 이상 원화마켓 오픈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4일 오픈을) 결정했다"며 "최근 시장 상황 악화로 법인계좌를 이용하게 됐지만, 실명계좌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계좌로 거래하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이해하고 있다"며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이 가상화폐 신규계좌 발급을 꺼리면서, 후발 중소 거래소들이 법인계좌 활용을 늘리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법인계좌 밑에 개인계좌를 둔 이른바 '벌집계좌'가 늘어난다는 것. 사실상 실명계좌 발급은 지난해 1월 이후 중단됐다. 현재까지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등 4대 대형 거래소에 불과하다. 

가상화폐 업계에선 금융당국이 나서 거래소가 실명계좌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은행들이 실명계좌를 발급하도록 유도해 벌집계좌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후오비 같은 대형사는 탈세나 횡령 등의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적지만, 일부 중소 거래소에서 악의적 목적을 가진다면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며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당국이 실명계좌 발급을 막은 적 없다고 하지만,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은행이 눈치를 보는 것 같다"며 "벌집계좌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출처]머니투데이방송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9010409582329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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