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를 그저 투자상품이나 가상의 자산 등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암호화폐 상용화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암호화폐가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결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싱가포르 항공은 지난해 하반기 마일리지를 암호화폐인 크리스페이 마일리지로 변화해주는 프로그램을 생성,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싱가포르 항공 고객이라면 항공 마일리지를 크리스페이 마일리지로 전환해 미용서비스, 식당, 주유소, 소매점 등 싱가포르 항공이 보유한 약 18개의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유럽에서도 암호화폐의 상용화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특히,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룸77’은 세계 최초로 오프라인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 어플을 이용해 QR코드를 인식하기만 하면 결제가 되며, 결제 확인 역시 30여 초면 가능해 오프라인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암호화폐 결제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암호화폐가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P2P딜리버리 전문기업인 ‘볼트코퍼레이션(이하 볼트)’가 지난 12월,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적용한 ‘볼트 딜리버리 앱(VOLT Delivery APP)’ 베타버전을 출시하면서 국내서도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볼트 딜리버리 앱에서는 현금이나 카드 외에도 암호화폐인 VOLT코인(ACDC)를 이용해 결제가 가능하며, 앱 내부의 VOLT지갑에서 VOLT코인 충전도 가능하다.

볼트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볼트 딜리버리 앱은 별도로 전화를 할 필요 없이 앱에서 출발지와 도착지 정보를 쉽게 입력할 수 있다. 또한 배송할 물품 종류나 배송기사 방문시간, 운송수단 등도 원하는 대로 선택이 가능하다”며 “특히, 베타버전 운영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청취, 향후 이를 반영한 정식 버전이 출시되면 배송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크게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볼트는 베타버전 출시를 기념해 앱 다운로드 및 회원가입 후, 앱을 체험해 보고 피드백을 작성하는 이용자 중 10명을 선정하여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볼트딜리버리 홈페이지와 볼트테크놀로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4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