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빗'이 내년 1월에 미국 '나스닥'의 매칭엔진인 '나스닥미'(Nasdaq ME)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빗은 1초당 10만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거래사이트 가운데 나스닥미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나스닥미 도입으로 코빗은 기존 증권거래소 주식투자에서 볼 수 있던 트레이딩 시스템 등 다양한 거래도 가능해진다.

코빗은 금융정보교환을 위한 글로벌 표준규약인 'FIX 프로토콜'도 지원한다. FIX 프로토콜은 주식, 선물옵션,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거래하기 위한 표준 프로토콜이다. 또 나스닥의 초고속 시세 전송규약인 'ITCH 프로토콜'도 지원해 기관투자자가 편리하게 트레이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빗 박상곤 대표는 "국제적으로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나스닥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도입해 투자자 보호는 물론 고객이 안전하게 거래하고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로 거듭나겠다"며 "나스닥과 지속해서 협력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스닥의 매칭 엔진은 독일, 버뮤다, 방글라데이 등 70개가 넘는 금융시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hwayeon@news1.kr

[출처]뉴스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421&aid=0003756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