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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국제회의 열려
블록체인·암호화폐 국제회의가 북한 평양에서 열린다고 UPI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PI에 따르면 스페인에 기반을 둔 친북단체 '조선친선협회'(KFA)는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컨퍼런스'(Pyongyang Blockchain and Cryptocurrency Conference)'가 18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평양에서 개최된다"면서 "블록체인 전문가와 암호화폐 기업들이 지식과 비전을 공유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기회를 통해 최신 블록체인 기술을 습득하고 해외 자본 투자 유치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친북 스페인 국적자인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 KFA 회장이 몰타의 암호화폐 컨설팅사 '토큰키'의 크리스토퍼 엠스 대표와 함께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UPI통신은 전했다.
카오 데 베노스는 유럽과 중남미를 상대로 북한의 거간꾼 노릇을 하는 인물이다.
KFA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웹사이트를 열고, 지난 2월10일까지 참가자와 강연자를 공개 모집했다. 1인당 참가비는 3300유로(약 423만원)로, 입장료, 숙박비, 왕복 비행기(중국 베이징~평양), 식사비 등이 포함됐다.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컨퍼런스'는 지난해 9월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됐었다.
KFA는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국적 소지자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단, 한국·일본·이스라엘 국적 소지자와 기자는 참석을 불허한다고 고지했다.
회의의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 발표자, 참가자 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록체인 행사는 4월22일~23일 양일간 진행되며, 남은 일정에는 판문점과 김일성광장, 평양외국어대학교, 대동강 맥주공장 등을 방문하게 된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낙후한 경제와 뒤처진 정보통신기술(ICT)을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게임, 기업용 SW, 미사일, 보안·해킹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하고 있다.
북한 해커들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거래를 해킹하는 등의 수법으로 5억4500만~7억3500만 달러 (한화 6200억~ 8300억원)상당을 긁어모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UPI통신은 전했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출처]UPI뉴스 http://www.upinews.kr/news/newsview.php?ncode=106558933405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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