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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토큰 "법정화폐와 공존하는 스테이블 코인, 송금·결제 분야서 뜬다"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829 작성일 19.04.08  15:48
트러스트토큰 '법정화폐와 공존하는 스테이블 코인, 송금·결제 분야서 뜬다'
(왼쪽부터) 라이언 로덴바흐 트러스트토큰 아시아 사업개발 총괄과 패리나즈 피로치 트러스트토큰 성장전략 담당자.


“스테이블 코인이 법정화폐(fiat money)를 대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법정화폐는 법의 울타리 안에서 ‘가치’로서의 역할을 발휘하고 그 가치에 기반한 스테이블 코인은 블록체인을 통해 (법정화폐 사용 대비)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은 공존하면서 각자의 목적에 맞는 역할을 할 겁니다.”

라이언 로덴바흐(Ryan Rodenbaugh) 트러스트토큰 아시아 사업개발 총괄과 패리나즈 피로치(Parinaz Firozi) 트러스트토큰 성장전략 담당자(Head of Growth)는 5일 오후 장충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이와 같이 말하며 스테이블 코인이 현실 세계와 암호화폐 산업 간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트러스트토큰은 미국 달러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트루USD(TUSD)’와 영국 파운드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인 ‘트루GBP(TGBP)’를 출시한 회사다. 약 2,300억원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TUSD는 달러 기반의 경쟁사 ‘테더(USDT)’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세상 모든 자산을 민주화하는 것”

트러스트토큰의 비전은 ‘전 세계 모든 자산을 민주화하는 것(democratize all kinds of financial assets)’이다. JP모건과 세계은행 등 전통 금융 기관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은 로덴바흐 총괄과 피로치 담당자는 “블록체인은 전통 금융 시장을 흔들어놓을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다”며 “모든 국가의 국민이 세계 자산의 주인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국가의 국민만 전통 금융산업의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신흥국 국민 또한 평등한 혜택을 받는 것이 옳다는 취지 아래 설정된 비전”이라며 “선진국과 신흥국이 과도한 빈부격차를 딛고 평등한 위치에서 자산을 상호교환할 수 있는 인프라가 법정통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설명했다.

출범 1년이 조금 지난 현시점, 트루USD는 테더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있다. 이 같은 결과가 어디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피로치 담당자는 ▲높은 유동성 ▲ 손쉬운 환급 서비스 ▲ 미국 연방 예금 보험 회사(FDIC)의 보장을 꼽았다. 그는 “트루USD는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70개 이상의 거래소에 상장되고 다수의 OTC 시장에서 거래되는 등 높은 유동성을 자랑하고 있다”며 “미국 달러 연동 암호화폐인 테더(USDT) 대비 환급 서비스 또한 손쉽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는 달러 환급 요청 자체에 시간이 많이 들어갔었는데 트루USD의 경우 환급을 원-클릭(One Click)으로 간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다. 트루USD와 1대 1로 연동된 예치자금은 미국 FDIC가 보장해주고 있다. 피로치 담당자는 “FDIC는 설령 관련된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투자자의 자금은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해준다”며 “투자자 보호 장치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트러스트토큰 '법정화폐와 공존하는 스테이블 코인, 송금·결제 분야서 뜬다'


“스테이블 코인은 아직 성장 중…신뢰성 확보와 활용 사례 창출이 관건”

법정화폐와 1대 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 이름값을 못 한다는 일각의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로덴바흐 총괄은 지난해 10월 테더가 롤러코스터 마냥 급등락을 반복했던 사례를 들며 “시세 조작 가능성과 외부 감사 기관(Friedman LLP)과의 협업 중단 등 스테이블 코인의 신뢰성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테더와 트루USD는 결이 다른 프로젝트”라며 “트루 USD는 테더와 달리 출범 초기부터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대로 확보하기 위해 제3자로부터 감사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트루USD는 글로벌 회계 법인인 코헨앤컴퍼니로부터 은행 계좌를 감사받고 매월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트루 USD가 에스크로 계좌(제3자 예치)에 있는 달러와 1대 1로 연동돼 있음을 보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완벽한 스테이블 코인은 아직 없다. 로덴바흐 총괄은 아직 스테이블 코인이 성장 중임을 강조하며 “법정화폐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이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럿 남아 있다. 이러한 문제는 투명성과 신뢰성 보장뿐 아니라 활용 사례 확장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루USD는 활용 사례 창출에 애를 쓰고 있다. 로덴바흐 총괄은 “그동안 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사례로 꼽히는 분야는 트레이딩(trading)이었다”며 “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대안(safe hedge)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사례로 점점 뜨고 있는 분야가 결제 및 송금”이라며 “코인을 통한 결제 대비 전통 금융 시장 내 마찰은 적고, 법정화폐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수수료가 훨씬 싸고 송금 처리 속도도 빨라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여름 내 최대 6개 국가 법정통화 연동한 코인 출시할 것”

트러스트토큰 측은 더 많은 국가의 법정화폐를 토큰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러스트토큰 측은 영국 파운드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TGBP’를 발행했다. 왜 영국 파운드화를 선택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피로치 담당자는 “파운드화는 국제 외환 거래 시장 내 주류 화폐 중 하나”라며 “더군다나 영국이 ‘브렉시트’를 맞이하면서 경기 불안에 따른 대안 관련 수요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로덴바흐 총괄은 “규제 상황이 따라주는 국가를 우선으로 법정통화를 연동할 것”이라며 “올해 여름 내 최소 세 개에서 여섯 개 국가에 한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화(KRW)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소식을 기대해도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규제 상황에 따라) 그랬으면 좋겠다”며 “아시아 국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일본에 관심이 크다는 그는 “규제 상황이나 국민들의 인식으로나 일본에 관심이 많다”면서 “일본 대기업들의 암호화폐 산업 지지도 또한 높다”고 말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출처]디센터 https://www.decenter.kr/NewsView/1VHSB87AXK/GZ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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