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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천리마민방위, 가상 비자 판매 하루만에 1300만원 모아
자유조선이 발급한 가상 비자./자유조선 홈페이지 캡처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 비자 발급을 시작했다. 25일부터 본격적으로 비자 발급을 시작한 지 하루만에 80여개의 비자가 발급돼 1300만원 가까이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 발급 비용은 가상화폐 1이더리움(ETH), 현재 시세로 15만원 수준이다.
자유조선은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비자(G-Visa) 발급 서버 트래픽이 예측한 용량을 넘게돼 관리자가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며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전 9시부터 비자 발급 신청 홈페이지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20만개의 방문비자 중 하나를 소유한다는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우리의 혁명에 대한 첫 신뢰와 지지의 영구적인 증거"라고 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일 자신들의 단체명을 천리마민방위에서 자유조선으로 바꾸고 북한의 임시정부라고 자처했다. 자유조선 비자발급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0~16일 사이에 이미 7개의 비자가 발급됐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자발급을 시작하기 전이기 때문에 자유조선 관계자들이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유조선은 지난 17일에는 비자 사진과 이용약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25일부터 본격적으로 비자 발급을 시작해 만 하루 동안 81개, 지금까지 총 88개의 비자가 발급됐다.
이용약관에 따르면 입국비자는 가상화폐 중 하나인 이더리움을 활용해 무기명 비자로 발급되며, 비자마다 발급 아이디 번호가 매겨진다.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최대 20만 장으로 발급 수량이 제한돼 있다. 비자 유효기간은 2029년 3월 1일 까지이며 체류기간은 최장 45일이다. 비자 유효기간이 2029년까지인 점으로 미뤄, 10년 이내에 김정은 체제를 전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유조선의 가상비자 발급은 대중의 관심을 끌어 자유조선의 후원금을 더 많이 모으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조선은 자신들의 비자발급 사이트에 이더리움(ETH) 이외에 비트코인(BTC)으로도 후원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 단체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만 후원금 약 5만달러를 모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변지희 기자 zhee@chosunbiz.com]
[출처]조선일보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43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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