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롯데정밀화학 실적이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미칼과 산업재용 그린소재 부문에서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셀룰로스 수요 역시 예상보다 약했던 탓에 영업이익도 시장기대치를 30%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롯데정밀화학 매출액은 4080억원(전년 대비 -1%), 영업이익은 100억원(전년 대비 -75%)으로 추정된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케미칼 -50억원, 그린소재 1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케미칼 업황의 반등 여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5월까지 정기보수가 예정돼있어 2분기에는 기회손실이 불가피하고, 더딘 스프레드 회복세를 반영해 올해 롯데정밀화학 영업이익 추정치를 1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하반기 이후 그린소재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업황은 하반기 반등 예상. 에피클로로히도린(ECH)과 가성소다 가격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면서 "구조적으로 사이클이 돌아선다는 기대감보다는 금리인하와 맞물려 수요가 더 악화되긴 어렵다는 기저효과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 롯데정밀화학은 재무가 가장 양호하고 그린소재, 암모니아 등 시장 지배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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