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12억대 이하로 떨어졌다. 2021년보다 11% 감소한 수치다. 카날리스는 "스마트폰 공급업체는 1년 내내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22%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1년 전과 비교해 2% 늘어난 수치다. 이어 애플(19%), 샤오미(13%), 오포(9%), 비보(9%)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 3사의 점유율은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원인으로 꼽힌다.
4분기 점유율에서는 애플(25%)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20%)다. 카날리스는 "애플은 정저우 수요 감소와 제조 문제에 직면했음에도 4분기에 1위 자리를 되찾았고 사상 최고 분기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도 침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르쉬안 추이 캐널리스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되겠지만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 시장의 잠재력을 제한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6~9개월 안에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수요는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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