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물품은 라면·쌀·생수 등 생필품, 금액은 모두 합쳐 8만원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CCTV를 추적해 용의자 A씨(50대·여)를 특정하고 그가 거주하는 인근의 한 고시원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A씨의 상황을 본 경찰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A씨가 남편 B(60대)씨와 함께 고시원 복도(1.5평)에서 훔친 생필품으로 어려운 형편을 이어가고 있었고, 두 사람 다 정신장애인이었기 때문.
A씨를 절도 혐의로 조사한 경찰은 컵라면과 마스크를 직접 사서 A씨 부부에게 전했습니다. "피해가 발생했으니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도 동시에 도움의 손길을 건넨 것이지요.
"사는 곳을 보고 나니 너무 안타까워 행정 기관에 연락해 이들 부부가 범죄에 내몰리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 부산진경찰서
네티즌 의견은 '경찰 칭찬', '복지 사각지대 잘 살펴야', '그래도 도둑질은···' 등 다양했는데요.(이하 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생필품 절도에 나선 가난한 부부, 이들을 도와준 경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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