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K-SURE 사장은 23일 경기도 시흥 소재 건설 기계 장치 및 특수강 제조 중소기업 (주)한립을 방문했다. ㈜한립은 특수강과 유압브레이커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프랑스, 핀란드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지난해 수출이 전년대비 31% 성장한 기업이다.
2019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정하는 '소재·부품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성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ESG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서충열 (주)한립 대표이사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코로나19 재확산 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K-SURE가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도와주고 ESG경영 우수기업 우대로 보험료 부담도 덜어줘 흔들림 없이 수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물류 비용 증가 등 새해에도 대외 변수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출기업 입장에서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수용해 K-SURE는 (주)한립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단기수출보험' 지원을 강화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부담을 덜고,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바이어 신용조사도 진행해 새로운 수출거래처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K-SURE는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에 공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66.6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했다. 전체 중소기업 수출도 1171억 달러로 사상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2020년 상반기부터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험료 할인, 한도우대 등 총력지원을 전개하면서도 국외채권 회수실적을 전년대비 27% 올리는 등 무역보험 운영의 내실을 다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67조원까지 확대 △수소 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육성 △만기 3년 늘린 중기(中期) 보증 도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원자재 수입 금융지원 등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지난해 팬데믹과 공급망 리스크 등 어려움 속에서도 무역보험을 발판으로 성장을 이루어 낸 수출기업이 있어 K-SURE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원자재값 상승과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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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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