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관세가 부과된 기업들은 중국을 떠나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갈 것”이라며 “이것이 중국이 협상 타결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다. 중국에서 사업하려는 이들은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엔 아주 안 됐지만, 미국엔 좋다”며 “중국은 지난 수년간 미국을 너무나 많이 이용해왔다. 그러니 중국은 보복해서는 안된다.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앞서 지난 10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증가를 밝힌 데 따라 이후 중국의 보복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10일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고 향후 3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같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소비자는 오늘 자로 중국에 대해 발효된 관세를 부담해야 할 이유가 없다. 비관세국이나 미국 내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관세를 완벽히 피할 수 있다”며 “당신들(중국)은 훌륭한 협상을 했고 거의 성사됐지만, 당신들이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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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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