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부터 7년간 유럽·북미에 공급벤츠 '원 LG' 협력 속 추가 수요 기대↑중저가 전기차 라인업까지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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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6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약 7년간 유럽·북미에 배터리 공급 예정
계약 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매출의 약 8% 수준
이번 계약은 벤츠 칼레니우스 회장 방한 직후 논의된 것으로 해석
LG그룹 주요 계열사와 전장 협력 확대 논의
양사 혁신·품질·지속가능성 가치 공유 강조
벤츠와 LG, 지난해부터 대형 배터리 계약 4건 체결
2023년 9월 15조원 규모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
2023년 10월 50.5GWh 하이엔드급 46시리즈 계약
이번 계약은 기존 하이엔드 중심에서 중저가형 전기차 라인업으로 확대될 가능성
벤츠 2027년까지 40종 신차 출시 전략에 따라 배터리 수요 증가 예상
벤츠, 공급망 다변화와 LG에너지솔루션 포트폴리오 강화 목적
벤츠 "LG와 혁신·품질·지속가능성 가치 공유, 새로운 자동차 산업 기준 세운다"
업계 "양사 이해관계 맞아떨어진 계약"
LG에너지솔루션 "고객사와 협의 사항으로 구체적 내용 확인 어려움"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 3월 1일부터 2035년 6월 30일까지 약 7년간 유럽·북미 지역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 조건은 향후 고객사와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칼레니우스 회장의 방한과 거의 동시에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방한 직후 첫 일정으로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에너지솔루션·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원 LG' 최고경영진과 전장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주요 공급 조건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칼레니우스 회장은 "LG와 메르세데스-벤츠는 혁신·품질·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차량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비중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벤츠는 그동안 CATL·파라시스 등 중국 배터리 업체의 파우치형 제품을 주로 사용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LG와 약 4건의 대형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지난 9월에는 15조원 규모의 차세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추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46시리즈 계약 중 최대 규모로, 유럽에서는 2028년부터 8년간 총 32GWh, 미국에서는 2029년부터 9년간 총 75GWh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에도 50.5GWh 규모의 하이엔드급 46시리즈 추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신규 계약이 기존 하이엔드 중심 공급과 달리 중저가형 전기차 라인업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벤츠가 올해 발표한 '2027년까지 40종 신차 출시' 전략에 따라 엔트리급부터 프리미엄급까지 전 차종에서 배터리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는 기술력 있는 공급처를 통해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고, LG에너지솔루션으로도 독일 프리미엄 고객사 확대는 의미 있는 포트폴리오 강화"라며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계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협의 사항이어서 공시 외 구체적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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