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 회복의 지연 속에서 양산용 소켓 수요의 회복 또한 늦어지고 있다"며 "40% 이상의 수익성 등 단단한 내실은 과도기를 이겨낼 원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노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710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줄고,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1.1% 감소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영업이익률이 46.8%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익성을 기록했다. 고부가 제품인 R&D(연구개발)용 소켓 중심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지난 4분기부터 이어진 높은 수익성의 근간에는 견조한 R&D용 소켓 수요가 있고, R&D용 소켓 수요의 방향이 수익성의 지속력을 결정지을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보다 개선된 양산용 소켓 수요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효과는 당초 기대 대비 지연되는 분위기이나, 시점의 문제일 뿐 방향성에 있어 변한 건 없다고 봤다. 류 연구원은 "향후 1~2년 간의 AI 투자는 AI 서비스 품질의 고도화 중심으로 집행될 것"이라며 "하드웨어 단에서 이를 받치기 위한 수단 중 하나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스펙 향상이고, 이는 소켓 단가의 상승을 가져올 긍정적 변화"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익 전망 하향 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추지만, 변하지 않은 수혜의 방향성과 강한 수익성은 주가의 방향을 바꿀 강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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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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