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한국군 상환물량 생산부하 증가로 잠시 주춤했던 K2전차 수출물량이 2분기에 정상화되면서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며 "K2전차 납품물량 증가(2024년 56대→2025년 96대)로 향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한 1조420억원, 영업이익은 52.2% 늘어난 1024억원으로 추정된다.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것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도 모두 창사이래 처음이다.
서 연구원은 KB증권이 세계에서 가장 싼 방산주라며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글로벌 주요 방산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자기자본순이익률(ROE)과 매우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대로템의 경우 높은 ROE 수준에도 불구하고 P/B는 주요 방산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이는 철도부문의 부진, 소극적 기업설명회(IR), 폴란드 1차 이후 후속수주의 지연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하지만 철도부문 2021년 58.3%에 이르렀던 매출비중은 내년에 30% 이하로 낮아지고, 적자프로젝트들도 대부분 해소됐고 후속수주도 다가오고 있다.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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