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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세권에 '래미안·힐스테이트·자이' 눈도장

부테크 현장

영등포역세권에 '래미안·힐스테이트·자이' 눈도장

등록 2022.03.10 07:10

수정 2022.10.13 08:47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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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른자땅' 영등포역세권 후보지 가보니대형건설사들 후보지 인근에 현수막 줄줄이 세워복합사업 역세권 후보지 중 최대 규모 '2580세대'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영등포역 뒤편에 대형 현수막을 걸며 역세권 내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사진 = 김소윤 기자.대우건설 '푸르지오'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영등포역 뒤편에 대형 현수막을 걸며 역세권 내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사진 = 김소윤 기자.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최근 들어 영등포역세권에 현수막을 적극적으로 내걸며 눈도장 찍기에 혈안인 모습이다. 영등포역세권은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 중 역세권 후보지인데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이 차례대로 영등포역세권 후보지 내에서 물밑작업하는 모습. 사진 = 김소윤 기자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이 차례대로 영등포역세권 후보지 내에서 물밑작업하는 모습. 사진 = 김소윤 기자

9일 본지가 직접 영등포역세권 후보지에 가보니 인근에는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왠만한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의 현수막으로 둘러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마디로 다수의 건설사가 시공권을 얻기 위해 해당 주민들이게 눈도장을 찍는 등 물밑 작업을 시작한 셈이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이 삼성물산 '래미안' 현수막이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삼성물산은 '클린 수주'라는 내부 방침이 있는 만큼 재개발 지역에는 관심을 잘 기울이지 않는 건설사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 2006년 북아현2구역 이후 민간 재개발에는 사실상 나서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유는 통상적으로 재개발은 재건축보다 조합원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 갈등 요소가 많아서이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래미안' 현수막. 재개발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물산이 영등포역세권 후보지에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도심복합사업지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은 현재로선 저층후보지 중 최대 규모인 증산4구역(4천 여가구 규모)과 역세권후보지인 영등포역세권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 김소윤 기자삼성물산 '래미안' 현수막. 재개발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물산이 영등포역세권 후보지에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도심복합사업지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은 현재로선 저층후보지 중 최대 규모인 증산4구역(4천 여가구 규모)과 역세권후보지인 영등포역세권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 김소윤 기자

다만 정부가 추진 중인 이 도심복합사업지의 경우에는 기존의 민간 재개발에 비해 갈등 요소가 적은 점이 장점인데 그럼에도 삼성물산이 도심복합사업지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은 현재로선 저층후보지 중 최대 규모인 증산4구역(4천 여가구 규모)과 역세권후보지인 영등포역세권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물산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영등포 역세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데는 도심 중앙에 위치한 '노른자땅'이라는 입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역 바로 뒤편에 있어 교통망마저 갖추고 있다.

또 영등포역세권은 역세권 후보지 중 공급 규모 수가 두 번째로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기도 하다. 예상 공급 규모 수는 2580세대다. 동대문역세권(용두역·청량리역 인근)이 가장 큰 규모로 예상 세대 수가 3200세대인데, 현재 동의율이 저조한것으로 알려져 지구 지정 단계로 가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즉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곳이 영등포역세권으로 지구지정 요건을 달성하게 된다면 역세권 후보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영등포역세권처럼 역세권후보지의 경우 상가 소유주들의 이해 관계가 많이 얽혀있는 만큼 동의율 달성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지 않다는게 정설. 그도 그럴것이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는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동의율을 달성한 후보지 대다수가 저층주거지 지역이다.

영등포역세권 후보지 내에 있었던 잠재적인 악재도 거의 사라졌다. 해당 후보지는 공무원의 실수로 공공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었던 인근의 도림동 일부를 포함시켜 도심복합사업지로 선정 당시부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도심복합사업 역세권 후보지인 영등포역세권 내 대형 건설사들 현수막. 벌써부터 시공권을 획득하기 위해 해당 주민들에게 눈도장 찍고 있다. 사진 = 김소윤 기자.도심복합사업 역세권 후보지인 영등포역세권 내 대형 건설사들 현수막. 벌써부터 시공권을 획득하기 위해 해당 주민들에게 눈도장 찍고 있다. 사진 =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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