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세계의 각 국가는 이름 대신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외국인들이 본 우리나라는 과연 어떤 이미지일까요? 해외문화홍보원의 ‘2019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우선 전체 외국인 응답자의 76.7%가 우리나라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인이 스스로 평가한 긍정적 인식(64.8%)보다도 10% 이상 높은 수치지요.
이렇듯 한국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는데요. 많은 이들이 케이팝으로 불리는 음악을 비롯해 영화·문학 등의 대중문화, 즉 한류의 영향이 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 역시 케이팝과 가수(12.5%)에 가장 많은 응답이 몰렸습니다.
다음으로는 외국인의 입맛마저 사로잡은 한국식 치킨과 최근 발효식품으로 주목 받는 김치 등의 한식·식품(8.5%), 드라마·영화와 전통문화 등을 아우른 문화·문화유산(6.5%)이 핵심 이미지로 나타났지요.
나라에 따라서는 러시아, 인도, 브라질, 태국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90%를 초과하며 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남아공에서도 80% 이상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지요.
다만 유일하게 일본에서만은 부정적인 평가가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사이 10% 가까이 늘어났는데요. 지난해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수출 규제 갈등으로 번지며 양국 관계가 악화된 탓으로 보입니다.
또한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부정 의견을 보인 이들도 전체 응답 외국인의 8.2%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한국의 이미지 개선 과제로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33.8%)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떠올리는 대한민국의 이미지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어떤가요? 여러분이 바라는 우리나라의 대외적인 모습과도 많이 닮았나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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