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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조국 마녀사냥 그만···정해진 규칙대로 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국 마녀사냥 그만···정해진 규칙대로 해야”

등록 2019.08.30 18:49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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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 청문회에서 소명할 기회 줘야”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마녀사냥을 그만하고 청문회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30일 이 지사는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마녀사냥 그만···정해진 규칙대로 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지사는 “살아오면서 몸으로 깨달은 진리가 하나 있다”며 “바로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사자의 소명이 결여된 비판은 많은 경우 실체적 진실과 어긋난다”며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더 그렇고, 그래서 삼인성호(거짓이라도 여럿이 말하면 속는다)라는 말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후보자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비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에 가깝다”며 “일방적인 공격을 가해 놓고 반론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문절차에서 묻는 것은 질의자의 권한이지만 답하는 것도 후보자의 권리”라며 “수시로 일일이 답할 지 청문회장에서 한꺼번에 답할 지도 답변자의 몫이며 무엇보다 청문회의 공방을 통해 양 쪽 주장을 모두 들어보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간은 충분하고 국민은 충분한 판단능력이 있어, 치열한 청문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며 “청문회를 해야할 또 하나의 이유는 그것이 우리가 합의한 규칙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규칙 준수는 공동체가 유지한 최소한의 장치”이며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법에서 정한 대로 청문회를 열어 질의자는 충분히 묻고 후보자에게는 해명 기회를 준 후 판단은 국민이 하게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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